안녕하세요! 서동이에요 (✿◡‿◡)

여러분은 <우리 동네>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벽화>가 있나요?

요즘은 동네마다 벽화가 하나쯤은 있어서, 산책하다 보면 저절로 눈에 들어오곤 하죠.

오늘은 최방글 기자님과 함께,

매일 지나치던 우리 동네 벽화들을 천천히 돌아보며 그림 속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 준비되셨죠?😉


가좌동에는 눈에 띄는 벽화 거리 두 곳이 있어요.

유명한 관광지처럼 규모가 크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주민들의 일상이 고스란히 담긴 아주 반가운 벽화들이 숨어 있답니다.🙂

먼저 소개할 곳은 가좌4동 가재울거리에 있는 벽화예요.

이곳은 축산물 거리와 공업지대가 함께 있는 골목인데, 큰 구조물에 적힌 ‘옛이야기가 있는 가재울거리’라는 문구가 눈에 띄어요.

동네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들이 얼마나 자신의 동네를 아끼는지, 그 마음이 벽에 그대로 담겨 있는 듯했어요.

가까이 가서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인천의 염전과 갯골, 갈대밭, 갈매기 그리고 횃불을 들고 방게를 잡는 모습까지 아주 소박하게 그려져 있었어요.

주안염전과 주안갯골이 있던 시절, 이 동네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간단한 그림 속에서도 느낄 수 있었죠.😁

무언가를 자세히 설명하진 않지만, 그림만으로도 그 시절 사람들의 삶이 상상되는 그런 벽화였습니다.

다음은 가재울역을 지나 가좌시장 쪽으로 걸어가 보았어요.

이곳은 대단지 아파트, 시장, 그리고 여러 학교들이 모여 있어서 가좌동에서도 가장 활기찬 곳 중 하나인데요.

시장 초입 아파트 단지 쪽 벽에 아주 멋진 벽화가 하나 그려져 있더라고요.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그려진 벽화였는데, 색감도 또렷하고 크기도 커서 멀리서도 잘 보였어요.

바로 옆 단지에는 조금 오래된 느낌의 벽화도 있었는데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2004년에 만들어진 ‘주민 참여 화합의 벽’으로, 가족 사랑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도자기 재질 타일에 새겨 만든 벽화였어요.

그래서인지 그림마다 동심이 느껴지고, 색감도 따뜻했습니다.🥰

색상이 약간 바랜 느낌은 아마도 오랜 세월의 흔적이 아닐까 싶어요.

이 벽화들을 보면서 단순히 예쁜 그림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 동네에 사는 아이들에게 자부심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아파트 단지 놀이터 주변에 아이들이 모여 노는 모습도 더 특별하게 보였답니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작고 소박한 벽화 하나하나에 이 동네 사람들이 가진 정과 애정이 담겨 있다는 걸 산책하면서 다시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림을 통해 동네 이야기를 만나는 경험, 참 좋았습니다.

가까운 곳에서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는 걸 우리는 종종 잊고 지내는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한 벽화들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풍경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이 담긴 조용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동네를 산책하면서 자주 가던 길 옆 벽을 조금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뜻밖의 감동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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