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그리고

초겨울에 오름 오르기는 최적인것 같습니다.

물론 억새가 춤추는 좋은 때를 맞춰 가는것도

좋지만 사람들이 그닥 많이 다니지 않은 한적한

오름을 가보려면 사나운 풀들이 조금 순해지는

초겨울이 좋은거 같아요.

서쪽지역 오름중에서 특히 좋아하는 오름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오름은

마보기오름(높이45m)

마파람이 불어오는 오름이라해서 이름이 붙은거란 얘기도

있는데 서영아리오름을 중심으로 봤을때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마'와'보기'또는 '복이'의 합성어

다른 뜻은 '복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맞복이'라고도 하며

한자 표기로는 남복악으로 부르기도 한답니다.

원형분화구로 아주 자그마한 예쁜 오름이고 억새가 예쁜 오름으로도 유명합니다.

마보기오름 삼나무 숲속으로 들어가기전 길을 건너려다 볼록 거울에 비친 일행들을 담아봤습니다.

10여분을 오르면 펼쳐지는 풍경에 탄성을 지르게 되지요.

마라도,가파도,송악산,모슬봉,단산,산방산,용머리해안,형제섬,군산,그리고 대병악,소병악까지 파노라마 뷰 예요.

실시간으로 변하던 빛내림 또한 장관이여서 잠시 쉬어 갑니다.

서영아리오름으로 이동중 뒤를 돌아보면 산방산이 손짓 하구요 다시 편백향 가득한 숲길로 이어 걷습니다.

서영아리오름(높이 93m)

용이 엎드리거나 누운 형체라 해서 이름이 여럿.

용와이,영아리,영아리악.

크고 작은 봉우리가 8개로 정상에 올라 분화구 능선을 오르 내리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드디어 서영아리오름 습지에 도착했습니다.

모두들 놀라워 하지요 이 높은곳에 왠 습지가??

운좋게도 맑은 물 속에 서영아리오름이 퐁당 빠진걸 봤죠.

신령스러운 좋은 기운들을 많이 받도록 한참을 쉬었답니다~ㅎㅎㅎ

너무들 좋아하셔서 앞서서 안내한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풍혈이 흐르는 궤 안으로 들어가보니 습식 사우나 같았어요 바깥 기온이 차가우니 따뜻한 수증기가 나와서.

잠시 안으로 들어가 밖을 보니 너무 예뻐 사진과 영상을 찍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지나가시면 됩니다...ㅎㅎㅎ

서영아리오름 정상에 도착해 멀리 한라산을 봅니다.

2개의 바위 틈으로 잘 빠져나오면 운수대통 한다고 했더니 모두들 통과해 한바탕 웃었어요.

바스락 바스락

폭신하게 쌓인 낙엽위에 삼삼오오 앉아 담소도 나누고

당 떨어지지 않게 에너지도 보충합니다.

원점회귀를 하느라 마보기오름 들머리로 내려왔어요.

모두들 안전하게 마무리를 합니다 숲의 좋은 기운 가득 담아오며...

참으로 좋은날 다녀온 서영아리오름 습지 그리고 분화구 능선 한바퀴와 습지 둘레까지~!!!

그야말로

<서영아리오름 완전정복>

어떠신가요?

4계절 다른 풍경을 선물처럼 내놓는

신령스러운 서영아리오름이 궁금해지셨죠?

저는 겨울 눈 내려 예뻐질때 다시 가보려해요.

다녀와 멋진 풍경 또 공유할테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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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복이오름#마보기오름#마파람#남쪽에서부는바람

#서영아리오름#용와이오름#습지#헹기소#놋그릇

#분화구능선길#서영아리오름정상#한라산이보여요

#궤#8개의봉우리#다이나믹한오름#신령스러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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