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이는 예부터 초복, 중복, 말복을 아울러 부르는 ‘삼복(三伏)’ 때가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였기 때문에 생겨난 말인데요. 복날의 ‘복’자는 엎드릴 복(伏)으로 가을의 선선한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 여름의 더운 기운에 굴복한다는 의미라고 해요.

오늘은 초복을 맞아 ‘삼복더위’의 삼복에 해당하는 초복, 중복, 말복은 어떤 유래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보양 음식 등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삼복의 의미와 유래

달력을 보면 2025년 초복은 7월 20일, 중복은 7월 30일, 그리고 말복은 8월 9일로 초복과 중복, 말복이 10일 간격으로 자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복날은 하지와 입추에 따라 정해진다고 해요. 초복은 하지 다음 제3경일, 중복은 제4경일, 말복은 입추 후 제1경일을 가리킵니다. 이때 ‘경일(庚日)은 60갑자 중 천간(天干)에 ’경(庚) 자가 들어가는 날을 뜻하며, 이 때문에 삼경일(三庚日)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복과 중복, 중복과 말복 사이 기간은 열흘 정도라고 하는데요, 초복과 중복은 하지를 기준으로 하지만 말복은 입추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때에 따라 중복과 말복이 20일 차이가 날 때도 있다고 해요. 초복에서 말복까지 20일이 걸리면 매복(每伏)이라고 했으며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이 되면 달을 건너 들었다 해 월복(越伏)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올해는 초복과 말복의 차가 20일이기 때문에 매복인 해가 되겠습니다.

천간 중 경일을 복날로 삼은 이유는 경(庚)이 오행으로 볼 때 금(金)이며 계절로는 가을을 상징하기 때문인데요, 금의 기운이 있는 경일을 복날로 정해 한여름 더위를 극복하라는 뜻이 담겼다고 합니다.

삼복이 처음 시작된 시기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는데요, 사계절 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 속 중국 역사서인 <사기>를 소개한 대목을 보면 중국 진나라 때 덕공이라는 사람이 여름철 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대문 밖에 고기를 걸어두고 제사를 지낸 뒤, 신하들에게 그 고기를 나눠주었다는 이야기가 복날의 유래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복날 먹는 음식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삼복 때 벼슬이 높은 신하들에게 빙표를 줘 장빙고의 얼음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민간에서는 닭과 같은 보양식을 먹고 수박, 참외 등 시원한 음식을 준비해 계곡이나 산을 찾아 쉬며 더위를 식혔다고 하는데요,

삼계탕 재료로 활용되는 닭과 인삼은 열을 내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몸속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어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어 복날 음식으로 먹었다고 해요.

지금도 복날이 되면 삼계탕이나 백숙을 먹곤 하죠~ 그뿐만 아니라 닭을 재료로 하는 치킨이나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되는 장어, 또는 시원하면서도 단백질 보충이 가능한 초계국수나 콩국수 등을 복날 음식으로 즐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가오는 20일은 삼복 중 첫 번째인 초복인데요, 기력 회복에 좋은 복날 음식도 챙겨 먹고, 무더위로 지친 체력을 보강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슬기롭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내용 출처◀

삼복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복날

2024년 초복-중복-말복 복날 음식...추천하는 초복 보양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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