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시간 전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4월 청량한 자연에서 맛보는 나물비빔밥의 '청포도 식당' | 최홍대 님
4월, 청량한 하늘, 청량한 물,
청량한 공기에서 만들어진
나물비빔밥의 '청포도 식당'을
소개합니다.
4월이 되면 들으러 산으로 다니시는 분들이 참 많아집니다. 어머니도 산에서 캐는 나물이 그렇게 좋아서 이맘때가 되면 주말마다 산으로 가시는데 산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나물을 캐기 위해서인데 저는 주로 음식점에서 그런 나물을 접하는 편입니다. 한국에 산이 많기 때문에 전국에는 그런 음식점들이 적지가 않지만 산과 물이 많은 봉화군의 맛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봉화군의 청량산 자락에는 여러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로 산채정식이라던가 더덕등과 나물을 이용한 음식을 내놓는 곳입니다. 이곳에 도착을 하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배가 고파졌습니다. 원래는 다른 음식을 먹어보려고 했다가 나물비빔밥을 내놓는다는 식당을 보고 멈추어 섰습니다.
산나물 비빔밥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많지는 않지만 산에서 나오는 식재료를 활용하여 만든 음식들이 나옵니다. 이 음식점의 산나물 비빔밥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나물 중앙에 있는 표고버섯 장아찌의 맛을 보고 나물만 비벼서 먹고 난 후에 기호에 맞게 고추장을 넣으면 됩니다. 이 음식점의 나물은 90% 이상을 직접 채취한 것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개인적으로 식물성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식물을 잘 키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과 관련성이 없는 것 같지만 그렇기는 하다. 댜채로운 나물이 들어간 덕분에 나물밥의 맛은 오감을 느끼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된장도 직접 담그는지 몰라도 진득하면서도 적당한 짠맛이 좋습니다. 나물비빔밥을 비벼서 먹는 데 있어서 조금 넣으면 맛이 더 좋습니다.
요즘 음식점들을 보면 음식물 쓰레기를 나오지 않기 위해 적게 나오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이 되는데 골고루 잘 먹을 수 있고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추장으로 비벼 먹는 것이 일반적인 비빔밥이지만 간장등으로 간이 적당한 장아찌는 담백해서 맛이 좋습니다. 채소는 꾸들꾸들하게 말려서 쓰는데 이것은 고추장이나 된장·간장에 여분의 물기를 주지 않기 위해서 장아찌를 만드는데 완성된 장아찌를 꺼내 먹을 때는 깨소금·설탕·참기름을 넣고 무쳐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밥을 넣고 잘 비벼서 먹어봅니다. 나물은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봉화군의 산에서 캐는 향기로운 나물을 활용해서 무쳐 먹었던 것은 서민들의 식생활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던 음식입니다. 나물은 구절판의 재료로도 이용되어 색과 맛을 풍부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산과 들에서 갓 채취한 나물들이 설렘 가득한 봄날의 분위기를 돋워주고 있습니다. 봉화군의 나물들은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리고 지친 몸이 활기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봉화군의 여러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어보기는 했지만 청량산 자락에서는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초록으로 바뀌어가는 계절에는 새로운 음식들도 등장합니다. 자연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끼기에 좋은 시간 표고버섯 장조림, 각종 나물로 만든 반찬들 식재료 고유의 맛과 풍미를 살리며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은 음식을 먹어보기에 딱 좋은 시기입니다.
◉ 청포도식당 ◉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46-32
054-672-8101
*제6기 봉화군 서포터즈
최홍대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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