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섭 초대전 전시회


슬기로운 문화생활 '2기적 팩토리'에서 즐겨요!

차가운 바람과 강추위 때문에

바깥나들이가 힘든 요즘

이럴 때일수록

실내에서 이색 전시회를 통해

나만의 문화생활을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추운 겨울 문화 갬성이 팡팡 터지는

윤진섭 초대전 전시회

갔다 온 이야기를 전달드립니다.

오늘 제가 찾아간 곳은

동안구 평촌동에 있는

'2기적 팩토리'입니다.

'2기적 팩토리'는

2024 안양 문화 예술 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된 곳인데요.

이 사업은 카페나 공방, 작은 도서관, 갤러리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찾는 생활공간에서

문화 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의,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합니다.

2기적팩토리에서는

윤진섭 초대전 '사물의 언어'라는

전시회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쳐본 사물이나 물건이

어떻게 작가에게는 예술이 되고

오브제 작품이 되는지에 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윤진섭 작가미술평론,

전시기획, 행위예술

전방위적으로 예술 활동을 펼친 인물인데요.

윤진섭 작가가 사물과의 상호작용으로 만든

오브제 작품, 설치미술,

드로잉 작업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시를 보면서

일상 속 물건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참 놀라웠어요.

출입구에 들어서면

윤진섭 작가의 생애를

스크랩한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신문기사나 종이, 사진 등을

오마주한 형태가 작가님의 손을 거치니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탄생하였습니다.

버려진 쓰레기 틈에서 보석을 찾는 현대의 오브제 아티스트는 시간을 낚는 낚시꾼이다.

작품은 사람이 만들지만, 완성자는 시간이고 관객이다.

시간의 두께가 쌓인 오브제에서는 특유의 향기가 난다.

그것을 가리켜 아우라라 해도 좋고 ‘시간의 층’이라 해도 좋다.

사람에게 인격이 있듯이, 오브제에게는 ‘물격’이 있다.

오브제라 해서 다 같은 오브제가 아니다.

오브제는 발견됨과 동시에 생명이 부여돼 이력이 생긴다.

- 윤진섭 작가 -

작가님은 쌀알, 영수증, 쓰다 버린 단추 등을

모으는 일을 취미로 삼는다고 하는데요.

위에 작가님이 직접 남기신 말을 보면

사물에게 인격을 불어놓고

상호작용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전시된 작품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요.

바로 오른쪽 사진 위쪽에 있는

망원경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작가님에게 설명을 들어보니

우유통을 고정시키는 플라스틱을 이용해

만든 거라고 합니다.

위아래로 보면 콧수염, 망원경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작품이라

더욱 유심히 보게 된 것 같아요.

전시관을 떠나기 전

2기적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는

이미경 사진작가님의 작품을 보았는데요.

아날로그 사진 촬영 기법인

비은염으로 작업을 해

작가님만의 개성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2기적 팩토리에서 진행되었던

윤진섭 초대전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매년 다양한 전시가 개최되고 있으니

전시회 관람하며 몸도 녹이고

감성 충전까지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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