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녀온 만경사는

태고종 사찰로, 고봉산 중턱에

위치해 있습니다.

고봉산 정상이나 둘레길 걸을 때

잠시 들러가기 좋아 소개합니다.

고봉산 만경사

고봉산 만경사는 태고종 계열의

매우 아담한 사찰입니다.

고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임도변에 위치해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절 옆에 수형이 아름다운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 한 그루가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나무 아래 ‘한국불교 태고종 만경사’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산기슭을 정리해 세운 절이라 전각들은 경사진 산비탈에 위치해 있어요.

입구에 붉은 ‘상사화’가 피어 있어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절의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공터와 텃밭이 있고 요사채와 대웅전이 전부입니다.

한눈에 절 전체가 들어올 정도입니다.

대웅전까지는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대웅전 옆 아름드리나무들에 시선이 머뭅니다.

나무들이 이 절의 오래된 연륜을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나무 옆에 서니 아래쪽을

요사채 지붕이 보이는데요.

지붕에 그려 넣은 불화에서

작은 감흥을 느낍니다.

아담한 법당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습니다.

만경사는 전혀 특이사항이 없는

평범한 절집처럼 보이지만

의외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아미타불 석조여래좌상입니다.

이 불상은 2020년

향토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됐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만경사는 조선 선조 때 문신이던

모당 홍이상(1549~1615)이 창건한

사찰입니다.

모당은 예조 판서와 참의 등을

지낸 조선 중기의 문인

인데요.

조상들의 극락왕생을 빌어주기

위해 만경사를 지었다고 합니다.

영조 때 홍이상의 8세손 홍명주가

중건한 이후로 풍산 홍씨 문중 재실로

삼았다고 합니다.

6.25전쟁으로 불에 전소되어

이후 다시 지었습니다.

스님이 출타 중이라 스님은 만나뵙지 못했어요.

절 마당 아름드리나무 아래 가만히 서 있자니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나무들에도 어느새 가을의 고요함이

깃들기 시작했더군요.

고봉산 정상을 향하기 전에 잠시 들러보십시오.

제7기 고양시 소셜기자단 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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