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산길을 걸으면서 여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고봉산'

대전 대덕구에는 자연, 문화,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많습니다. 도심에는 동춘당 역사공원, 비래사, 회덕향교가 있으며 대덕구에는 대전IC가 있어 다른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에 최근에는 계족산 황톳길을 찾는 대전 주변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고 많습니다.

대전 대덕구에는 계족산, 성재산, 성치산, 매봉산, 지명산 등 명산이 많습니다. 연말연시엔 대전 대덕구 고봉산 산행을 추천드립니다. 천천히 산길을 걸으면서 여유와 낭만을 느끼고,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새해를 힘차게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평일 오후, 아주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고봉산을 다녀왔습니다. 이 산은 등산 초보자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입니다. 또한, 등산 매니아가 흥미를 느낄만한 다양한 난이도의 구간이 있습니다.

이정표를 따라 한 걸음씩 발을 내디뎌 봅니다. 겨울철이라 날씨가 쌀쌀했습니다. 두꺼운 점퍼를 입으니 이동할 만했습니다. 다만, 땀이 마르면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보온에 신경 써서 따뜻하게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처 : 산림청 홈페이지

제가 올라간 시간은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습니다. 보통 등산은 아침 일찍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고봉산은 해발 335m로 그리 높지 않아 오르고 내려오는 시간이 비교적 짧습니다.

덕분에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했지만, 여유롭게 천천히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움직이면 더욱 편안하게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행 전 몸을 풀어주면 근육이 이완되어 경사길을 오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 계단 구간이 나옵니다. 중간에 이렇게 계단 구간이 있고, 그 후로는 평탄한 길이 이어집니다. 계단 구간은 조금 버거울 수 있지만, 이 구간을 지나고 만나는 경치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또한 가는 길에 부처님 진신사리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탑에 봉인된 사리는 네팔국 일천육백년 전 쇼암부 고탑에서 출토된 사리라고 합니다.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며 산행을 이어갑니다.

이런 풍경이라면 조금 힘들어도 산에 오를 만할 것 같습니다. 벤치 너머로 펼쳐진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쉬어갑니다. 자연이 주는 평화로움을 느끼며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산을 오르는 피로조차 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산행은 힘든 만큼 보람과 성취감을 줍니다. 고봉산에 올라 파노라마로 펼쳐진 풍경은 헛헛한 마음에 보람과 성취감을 가득 채워줍니다. 다시 한번 오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여유롭게 등산을 즐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일몰이 빨리 오기 때문에 낮 12시 이전에 출발하시길 추천합니다. 하산길도 조심해서 내려가며 안전을 꼭 고려해야 합니다.

고봉산 산행에서 만난 풍경, 소리, 촉감은 그 어떤 피로도 말끔히 잊게 합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고봉산에 올라서 한 해를 정리하고, 또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을 다잡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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