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원 기자]


광복 80주년,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지난 3월 18일, 기자는 화성 지역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기 위해

만세길방문자센터에서 진행한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화성3·1운동만세길을 표현한 그림 ⓒ 최여원 기자

1919년 3.1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화성 지역에서도 거센 만세 운동이 벌어졌다.

동탄면을 시작으로 송산·서신면, 향남·팔탄면,

우정·장안면 등 3개 권역에서 전개되었다.

특히 우정·장안 지역에서는

사전 계획을 통한 치밀하고 조직적인 만세 운동이

벌어졌다. 4월 3일에 전개된 이 운동은

종교와 계층을 초월한 대규모, 조직적인

무력 항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장안면사무소와 우정면사무소, 화수리 주재소가

방화로 파괴되었고 일제 경찰 가와바타가

처단되었다. 그러나 이 만세 시위에 대한

일제의 잔인한 보복이 극에 달하며

많은 가옥이 불타고 수많은 사장자가 발생했으며

4월 15일에는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이 일어난다.

이는 일제가 저지른 만행 중 가장 대표적이고

폭압적인 집단 학살 중 하나다.

화수리 주재소 터에서 해설사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기자 ⓒ 최여원 기자

이처럼 격렬했던 화성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알리고

독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화성특례시는

2019년 3.1 운동 만세길을 개통했고,

총 31km로 이루어진 만세길 중

현재 약 60%가 복원되었다.

만세길의 출발점이기도 한 ‘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옛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2019년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만세와 함께하는 우정 장안 만세 이야기’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화성의 만세 운동에 대해

배우고 만세길의 일부를 해설사와 함께

걸어볼 수 있다. 또한 스탬프 투어 및 역사탐험

미션 활동, 스마트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화성3·1운동만세길 스마트 체험 프로그램 ⓒ 화성3·1운동만세길 스마트 체험 프로그램 앱 화면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기자 ⓒ 최여원 기자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한 손정애 해설사는

“화성의 역사를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어

매우 보람있다”고 말했다. 참여자들과 만세길을

걷다 보면 만세를 외치던 독립운동가들이 떠올라

뭉클한 순간이 많다고 했다. 만세 운동과 관련하여

경기도민에게 추천하고 싶은 장소로는

3.1 운동 당시 가장 격렬한 만세 운동이 벌어졌던

경기도 화성시 발안 장터를 꼽았다.

기회기자와 인터뷰하는 손정애 해설사 ⓒ 최여원 기자

만세길을 따라 걷다 보니

이름 모를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바친, 그 숭고한 희생들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졌다.

앞으로는 우리의 역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역사를 품고 있는 장소들을 취재하여

경기도민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세길방문자센터

○ 위치 : 화성시 우정읍 화수동길 163

○ 운영시간 : 09:00 ~ 17:00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휴관)

○ 문의전화: 031-358-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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