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기회기자단]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선조들의 독립의지를 기리다
[박근령 기자]
광복 80주년,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서
3.1절은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날이다.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자는
안성3.1운동기념관을 방문했다.
이곳은 과거 ‘성은고개’ 또는
‘양성고개’로 불렸던 곳으로,
1919년 4월 1일 원곡면 주민들이
대규모 만세 운동을 펼쳤던 역사적인 장소다.
당시 1,000여 명의 주민들은
만세고개에 모여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양성주재소, 우편소, 면사무소 등을 파괴하고
항거했다. 이들의 뜨거운 독립의지를 기리기 위해
2001년 안성3.1운동기념관이 세워졌다.
안성3.1운동기념관의 볼거리는
크게 광복사와 전시관으로 나뉜다.
광복사는 안성 지역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사람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당이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문이 닫혀 있어
직접 묵념하지는 못했지만,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헌화와 묵념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안성의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기념관 입구의 계단을 올라가면
좌측에 전시관이 위치한다. 전시관 외부에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고문방, 벽관,
수감방이 재현되어 있으며,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기자는 특히 고문방이 가장 안타까웠는데,
그곳에 전시된 각종 고문 도구들을 보며
독립운동가들이 겪었을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했다.
전시관 내부에는 다양한
기획전시와 상설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안성선, 1925’ 전시가 진행 중이다.
이는 안성선 개통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철도 역사를 조명하고 당시의
역 구조를 재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전시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시작되었는데
오는 8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상설전시실에서는 ‘2일간의 해방’이라는
영상이 상영되며, 관람객들이 독립운동가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기념관을 둘러보면 일제강점기의 아픔과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조형물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기자는 특히
‘내 이름은 조선인이요’라는 작품이
가장 인상 깊었다. 이는 일본의 억압 속에서도
독립을 외치는 조선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한, 기념관 내 무궁화동산에는
3.1운동 기념탑과 만세고개비가 세워져 있으며,
독립운동 당시 불태워졌던 양성주재소와
우편소의 모습도 재현되어 있다.
이를 통해 3.1운동의 치열했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그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는
매달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는데, 3월의 독립운동가는
김창섭 선생이다. 그는 호적원부를 불태운 후
뒷산에 올라 독립만세를 외치며 항거한 인물이다.
역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고 되새겨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안성3.1운동기념관을 방문해
우리 선조들의 뜨거운 독립의지를 기리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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