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당진 고택 탐방! 전통건축의 미 송기섭 가옥과 시은 고택
당진 고택 탐방!
전통건축의 미 송기섭 가옥과 시은 고택
기와지붕과 목조로 이루어진 옛집은 한국의 건축미를 보여줍니다. 유연하게 올라간 처마, 자연미가 가득한 서까래와 기둥 등 아늑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네요.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다 꿈꾸기도 합니다. 그러한 바램을 고택 탐방으로 달래봅니다.
당진에는 송규섭가옥, 심훈이 상록수를 집필했던 필경사 등이 있어 충청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네요. 그리고 작년 시은고택이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송기섭 가옥과 시은고택에서 전통건축의 아름다움을 즐겨봅니다. 먼저 당진시 송악읍의 송규섭 가옥부터 찾아갑니다.
송악읍 오곡리 넓은 들판 끝자락으로 기와지붕의 고택이 있습니다. 1850년경 의금부도사를 역임한 안기원이 지었다 전해지며 ㄱ자형 안채와 ㄴ자형 사랑채가 맞붙은 ㅁ자형입니다.
후손이 살고 있어서는 방문 시에는 예의를 지켜야 하네요. 무심히 들어섰다가는 인기척에 조용히 물러 나왔습니다.
바깥에 계셨더라면 잠시 둘러보고 싶다 인사라도 드렸으련만 휴일 오전을 방해하기가 죄송스러웠습니다. 160여 년이 된 집은 약 2년여의 해체보수 공사가 진행되어 작년 말 완료되었습니다.
사랑채 바깥 부분을 중점적으로 돌아본 옛집은 곳곳에서 보수 흔적이 확인됩니다.
사랑채는 바깥에서 바라볼 때 전면 7칸 중앙 한 칸은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간채입니다. 송규섭가옥은 정면을 바라보고 왼쪽으로 툇마루가 있는 구조입니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편안하게 맞아주는 듯합니다. 지난 연말 보수공사가 끝난 고가는 서까래 기둥, 창문 틀, 마룻바닥, 방문의 문틀 등 곳곳에서 보수의 흔적이 남았습니다.
옛것은 옛것 그대로 보존되어 그 가치가 있고 소중하네요. 송규섭가옥은 옛 형태와 모습은 그대로 유지한 채 노후되거나 훼손된 부분만이 보수되었습니다.
기와가 올려진 팔작지붕은 처마 끝으로 유연한 곡선을 그리고 목재의 형태와 색깔로 구분되는 틀어진 문은 작은 목재가 덧대졌습니다. 측면으로는 창고와 부속 공간도 연결되네요.
보수공사가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오랫동안 보존되며 고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넓은 들판을 달려 면천의 시은고택으로 향합니다. 골정지, 면천읍성을 지나 마을 안쪽으로 위치하였네요.
해발 321.3M 다불산을 배경으로 한 조용한 농촌마을입니다. 당진시에서는 기존의 문화유산에 더해 새로운 유적을 발굴 보존합니다.
시은고택도 새롭게 발견된 곳인데요, 작년 가을 향토문화유산에 지정되었습니다.
시은고택은 미산학교 건립 등 지역 역사 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해주오씨가 지은 옛집입니다. 대문 옆으로 당진시 향토문화유산 시은고택이 명패가 걸렸고 역시나 후손이 살고 있습니다.
집은 사람이 살아야 오래 보존된다고 합니다. 아무리 튼튼하고 멋진 집이라도 오랫동안 비워두면 노후가 빨리 오고 훼손되네요.
시은 고택은 지어진지 오래되어 보였음에도 보존 상태는 양호하였습니다.
시은고택은 대문에서 오른쪽으로 사랑방 형태의 누마루가 이어지고 왼쪽으로는 행랑채에서 뒷마당으로 연결됩니다. 대문을 지나 중문이 하나 더 있어 안채로 향하고 담장이 경계가 되었습니다.
외관만을 확인했음에도 전체적으로 석축을 쌓은 대지 위에 지어진 집은 규모 또한 상당하였습니다.
당진 송규섭가옥, 시은고택으로 이어진 당진 문화유산 탐방은 전통건축의 아름다움과의 만남이었습니다. 근처를 오갈 때면 잠시 들러보아도 좋겠습니다.
시은고택은 자동차로 5분 거리인 면천읍성 나들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송규섭가옥 : 당진시 송악읍 바리미길 18-11
시은고택 : 당진시 면천면 소리벌길 109-22
- #당진
- #당진시
- #당진시청
- #당진문화유산
- #당진고택
- #시은고택
- #송기섭가옥
- #면천읍성
- #당진여행
- #당진가볼만한곳
- #당진역사탐방
- #당진여행지추천
- #문화유산
- #문화유산탐방
- #충남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