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시간 전
[전남 서포터즈] 전남 영암 가볼 만한 곳 '영보정'
전남 영암 가볼 만한 곳 ‘영보정’
평소 오가며 자주 보았던 영암군 덕진면 국도에 세워진 이정표 ‘영보정’은
이 건물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습니다.
마을의 단순한 쉼터 정도에 불과할 거란 상상은
실물을 본 순간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영암 영보정은 영암군 덕진면 영보리에 있는 옛 건축물입니다.
영보리 마을 앞의 널찍한 공간이 시원시원한데요,
편한 곳에 주차해도 될 만큼 꽤 넓습니다.
비석과 나무 뒤로 옛 건물이 보이는데요, 바로 영보정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건물 규모가 커서 적잖이 놀랐습니다.
건물 외관을 보니 꽤 깊은 역사적 내력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옛 건물에는 으레 보호수🌳가 서 있는데요,
영보정 앞에도 보호수인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우뚝 서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수령이 300년을 넘어 400년 가까이 됐어요.
온갖 풍상을 견디고 꿋꿋하게 서 있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안내문에 의하면, 영암 영보정은
조선 전기 예문관 직제학을 지낸 연촌 최덕지와
그의 사위 신후경이 건립했습니다.
최초 건립 연대와 장소는 알려진 바 없어요.
이후 연촌의 후손과 소은 신천익이 1630년쯤 이곳 영보리 마을에서
현재의 규모로 재건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보정은 보물로 지정돼 있어요.
영보정은 원래 영암의 대표적 향약 집회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21년에는 이곳에서 영보 학원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에게 항일, 구국, 독립에 대한 내용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영보정 현판은 한석봉의 글씨로 알려져 있어요.
'갑자기 한석봉?’ 이란 생각이 들었는데요,🤔
덕진면의 이우당에 한석봉이 공부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걸 보면,
수긍이 가는 내용입니다. 영보정 앞에 연못도 있는데요,
물이 채워지면 꽤 근사한 운치를 연출할 것 같군요. ☺️
영보정 오른쪽으로 옛 건물이 하나 더 있어요.
영보 대동계 건물로 약례당이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영보 대동계는 영암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동계는 향약과 같은 의미입니다.
영보정을 둘러보았으면, 개방감 있게 뻗어 있는
영보정 마을 길을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좋아요.
둘레길처럼 짧은 코스를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데요,
여느 마을과는 다른 독특한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영보정 왼쪽 연촌 영당에는
보물인 연촌 최덕지 초상 등이 소장돼 있습니다.
현재 공사 중이라 세부적인 내용은 살필 수 없어요.
영암 영보정과 그 주변을 간단히 둘러보았는데요,
영보정은 단순한 옛 건물이 아니라
옛사람들의 삶과 이야기가 숨 쉬는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잠시 일상을 잊고 평온함과 잔잔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영암 영보정이 전하는 옛사람들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 2025년 2월 25일에 촬영된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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