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성안동 패키지 Ⅰ : 백양사

안녕하세요, 제4기 울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 오준서입니다.

이번 7월에는 울산 중구 성안동 곳곳에 있는 가볼 만한 곳들 중에 다소 묻혀진 두 곳을 선점하여 이른바 울산 중구 성안동 패키지 1탄과 2탄으로 기획해 봤습니다.

울산 중구 성안동에는 달을 품은 산, 함월산을 중심으로 달을 품은 누각 함월루도 있구요. 함월산과 함월루와 함께 가볼 만한 백양사 그리고 밤이 되면 아름다운 달빛누리길 등 성안동에서만 가볼 만한 곳들이 참 많은데요.

그 중 오늘 성안동 패키지 첫 방문지로 천년고찰 백양사를 한 번 찾아봤습니다.

울산 중구 성안동 천년고찰 백양사

위치

울산광역시 중구 백양로 67(성안동 819)

전화번호

052-243-8712

버스 정보

백양사(국토정보공사 방면, 11806) | 217, 418, 428, 중구54번

백양사(경찰청 방면, 11805) | 217, 418, 428, 중구55번

백양사는 신라 경순왕 6년에 고승 백양선사가 신라의 국태민안과 울산 고을 백성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창건한 역사성 있고 유서 깊은 신라 고찰인데요.

울산 중구 도심에 이렇게나 멋진 사찰이 있나 할 정도로 그 경치가 너무나도 멋진 사찰로 백양사 경내 곳곳에 신라시대와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문화재들이 자리하고 있기도 합니다.

백양사에 올라온 김에 백양사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먼저 대웅전의 역할을 하고 있는 백양사 대웅보전은 건축물 내외부에 대리석 연화조각과 원형 주춧돌에 배흘림 기둥을 세워 보다 안전하고 그에 따른 웅장함을 더해 어떻게 보면 지붕의 전체를 받쳐주는 대들보 아래로 처마 끝을 길게 내어 부챗살처럼 살짝 위로 올려 지붕 모양이 곡선미를 나타내면서 더욱더 우아한 우리나라 건축미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대웅보전은 여느 다른 사찰과는 달리 청기와를 써서 아마 천년 가람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부에도 석가모니불과 지장보살, 보현보살, 문수보살,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어 불교 사찰의 면모를 다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백양사는 1년 365일 사계절 내내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데 특히 요즘과 같은 여름에 오면 대웅전보와 산신각에 오르는 담방로에 오솔길이 조성되어 있어 높이 우뚝 솟은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사찰 기와지붕 사이사이로 울산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도 확보할 수 있어 어찌 보면 울산의 과거와 현대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항상 함월산 함월루에 올라 울산 도심을 내려다보곤 했었는데 앞으로는 백양사에 와서도 멋진 모습들 살펴보고 내려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네요.

백양사에는 호랑이와 산신을 봉안하고 선녀가 공양을 올리는 탱화를 모셔둔 산신각이 있는데 이곳 전각에서 자식과 재물을 기원하는 기도가 행해지고 있으며 함월산의 정기가 모여있어 산신의 영험한 능력이 있다 하여 사람들의 기도하는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답니다.

산신각으로 오르는 길목에도 뭔가 엄청난 기운이 느껴지듯 우거진 나무들과 함께 여느 사찰 못지않게 길목 마다마다 꾸며놓은 동자승들의 모습을 한 불교 장신구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성 가득한 길손이 동자승들 앞에 박하사탕과 청포도 사탕을 시주해놓은 것을 보고 잠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어요.

백양사 한편에는 내부 일주문을 지나 우화루에 자리한 종각이 있는데, 이 종각은 아침 예불과 저녁 예불 그리고 특별 법회 시에 종을 울려서 수행자와 신도들에게 의식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평소엔 직접 타종을 할 수 없어 평온한 분위기 속의 종각을 만나볼 수 있지만 법회 또는 템플스테이에 참가한다면 종각을 직접 타종하며 좀 더 가까이서 종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울산 중구 성안동에 위치해 있는 고요한 어느 숲속에서 마음을 울리는 깊은 울림의 상징이자 도심 속에 있는 그야말로 전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천년의 시간 동안 살아 숨 쉬고 있는 천년고찰 함월산 백양사에 오셔서 여러분의 하루도 맑고 잔잔하면서도 고요함과 평온함이 함께하는 시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