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시간 전
‘불국사 야경과 108배의 추억’ 불국사 템플스테이 체험기 | 경주시 SNS 알리미 전현욱
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전현욱입니다.
경주에는 불국사를 비롯해 기림사, 골굴사 등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절들이 있는데요.
그중 3월 초에 참여했던
불국사 템플스테이 체험 후기를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예불, 108배 포함된 체험형 템플스테이
사찰 아닌 한옥관에서 숙박
제가 참여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불국사 천년의 향기’로
불국사와 석굴암 투어를 비롯해
예불, 명상, 공양, 108배 및 염주 만들기 등의
사찰 생활을 경험해 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입니다.
불국사 템플스테이는 사찰이 아닌
불국사에서 차로 약 5분여 정도 떨어진
‘불국사 템플스테이관’에서 숙박을 하는데요.
불국사가 세계문화유산이라
경내에서 숙박을 못하도록 되어 있어서 그렇다네요.
멋스러운 한옥 지붕이 인상적인
불국사 템플스테이관입니다.
제가 묵었던 숙소 내부입니다.
깔끔한 온돌식 숙소인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쾌적해 좋았습니다:)
템플스테이 기간 동안 입을 의복입니다.
통이 넓고 신축성이 있어 편하더라고요.
첫 프로그램은 사찰예절 안내
불교 예절과 명상법 등 설명 들어
불국사 템플스테이 첫 프로그램은
사찰예절 안내였는데요.
일종의 오리엔테이션 같은 느낌으로
참가자 모두 숙소 한곳에 모여서
안내 실장님에게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사찰예절, 명상법 등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명상이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과
‘공양도 음식 명상이라고 생각해라’라는
설명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본격적인 템플스테이의 시작
불국사 문화재 투어
사찰예절 안내가 끝난 후
불국사 투어를 위해 차를 타고
불국사로 이동했습니다.
불국사 뒷편길로 들어갔는데
가는 길부터 경치가 좋아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신라시대 화장실 유구 설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불국사 투어가 시작됐습니다.
불국사의 가구식 석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는데,
불국사는 동고서저 지형에 따라 석축을
가구식으로 조화롭게 쌓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에
유네스코 심사팀에서도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이
이 불국사의 석축 구조였다고 하네요.
사천왕문에서는 장군들의 복식 및 마구니 이야기와
지붕 무늬를 보며 우리나라 건축 양식인
단청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실장님이 안내해 준 불국사 포토스팟입니다.
불국사에 여러 번 왔었지만
이쪽 방향에서 사진을 찍는 건 처음이었는데,
3월 초라 나뭇잎이나 꽃은 없었지만
푸른 하늘과 호수가 어우러져
풍경이 참 예뻤습니다:)
불국사 박물관에도 방문했는데요.
불국사 주요 건축물들의 역사와
대웅전 내에 있는 영산회상도 탱화등
불국사와 관련된 다양한 설명들을 들었습니다.
불국사 박물관 설명을 듣고 나와
불국사의 메인스팟인 청운교·백운교와
다보탑과 석가탑 등을 둘러봤는데요.
템플스테이 당시 대웅전은 외관 공사 때문에
공사 휀스가 설치돼 있어 아쉽긴 했습니다ㅠ
그래도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여유 있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음식 명상의 시간, 저녁공양
불국사 투어를 마치고
저녁공양을 위해 공양간으로 이동했습니다.
공양간 내부 모습입니다.
공양은 비빔식과 뷔페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절에 왔으니 비빔식을 선택했습니다.
실장님께서 알려주신 ‘음식명상법’ 대로
오로지 음식의 맛을 느끼는 데만 집중하며
‘참 좋다’라고 생각하며 먹으니
맛있게 싹싹 비울 수 있더라고요.
“불교 사물과 함께하는 사물 소리 명상
저녁공양을 마치고 사물 연주를 들으러
다시 청운교·백운교 쪽으로 향했습니다.
관람객들이 아무도 없는 한적한 불국사는
처음이라 사진을 열심히 찍었었네요:)
다 같이 앉아서 사찰예절 시간에 배운
명상법으로 명상을 하며 기다리자
금세 어두워지더니 북소리를 시작으로
사물연주가 시작됐습니다.
대웅전 앞으로 이동해서 ‘목어’와 ‘운판’을
듣는 것을 마지막으로
사물소리명상이 끝났습니다.
저녁시간 사람들이 거의 없는 절 안에서
사물 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하니
템플스테이에 온 게 실감이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불국사 템플스테이의 매력,
석가탑 다보탑 야경“
어두워지니 불국사 템플스테이의 백미인
불국사 야경을 구경할 수 있더라고요.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 석가탑의 모습입니다.
좀 더 어두워지니 별도 같이 보이고
정말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다보탑도 뒤에 나무들과 함께
운치 있게 사진이 나옵니다:)
석가탑, 다보탑 사진을 찍고 난 후에는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 스님과 함께
저녁예불을 드렸습니다.
예불 이후엔 실장님으로부터
대승불교의 특징과 석가모니상, 제화갈라보살 등
대웅전 내부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템플스테이 하이라이트
108배 및 염주 만들기
저녁예불을 마친 후 템플스테이의 하이라이트(?)인
108배 및 염주 만들기를 위해
무설전으로 향했습니다.
템플스테이에서 가장 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과연 108번이나 절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기대와 걱정을 안고 들어갔습니다.
무설전 안에는 이렇게 108배를 위한
세팅이 되어있었는데요.
108배는 스님의 목탁 소리에 맞춰
절하고, 염주 꿰고, 일어나는 순서로
진행이 됐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템포가 빠르더라고요ㅠ
염주를 꿰는데 조금만 지체되면
절 하는 타이밍을 놓쳐서
정말 정신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엔 사실 ‘왜 이렇게 빨라’ 했는데,
오히려 속도가 빠르다 보니
절하고, 염주 꿰고, 일어나고
절하고, 염주 꿰고, 일어나고
이것에만 온 정신을 집중하게 되어서
잡념도 없어지고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 않게
108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40여 분 정도 걸렸는데,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네요.
꿴 염주는 마무리 작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이렇게 봉투에 담아서 제출하면
다음날 완성해서 돌려준다고 합니다.
108배를 마치고는 무설전에 대한
설명도 들었는데요.
무설전은 부처님 사리가 모셔진 사리 법당으로
감은사 서석탑 사리
황룡사 구층목탑 사리
분황사 모전석탑 사리
등을 법당 내부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석가탑·다보탑 야경과 함께하는 탑돌이
첫날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석가탑·다보탑을 도는
탑돌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두워진 석가탑과 다보탑을 돌며
저마다의 소원을 비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장님이 안내해 준 야경 포토존에서
기념사진도 한 장 남기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아침 공양과 불국사의 새벽 뷰
숙소에서 취침 후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아침 공양을 위해 새벽 5시에
다시 불국사 공양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침이라 입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릇을 싹싹 비워가며 맛있게 공양을 하고
참선명상을 위해 108배를 했던
무설전으로 향했습니다.
무설전으로 가는 길
다시 한번 석가탑과 다보탑을 만났는데요.
새벽 이른 시간이라 어두웠었는데,
조명들이 꺼져서인지
밤에 봤던 야경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네팔 출신 스님과 함께하는 참선명상
무설전 참선명상은
네팔 출신의 스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제가 불교신자가 아니라
스님을 만날 일이 거의 없는데,
불국사에서 불교의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네팔인 스님과 얘기를 나눌 수 있어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네팔분임에도 한국어를 잘하시더라고요.
만나기 전엔 매일 108배를 하신다고 해서
엄청 근엄하지 않을까 했는데,
순수하고 친근감 있는 모습이라 좋았습니다.
스님께서 명상을 하는 법은 물론
‘미래,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
‘모든 건 내가 마음먹기에 달렸다’
등 여러 조언을 해주신 것도 인상 깊었습니다:)
“밤과는 또 다른 매력
이른 아침의 불국사
참선명상을 하고 나오니
날이 환하게 밝아졌더라고요.
석가탑과 다보탑도 이른 아침에 보니
저녁이나 오후에 봤던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불국사 안에서의 일정은 끝이라
주요 스팟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석굴암 투어를 위해 이동했습니다.
“세계 유일의 인공 석불 석굴암 투어
새벽부터 움직여서인지
아침 공양에 참선명상까지 하고 가도
석굴암은 정식 오픈전이었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석굴암을 향해 걸어 올라가는데
눈이 안 녹아서 설경이 멋지더라고요.
입구에서 석굴암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듣고
석굴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석굴암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어서
국가유산포털에 있는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석굴암은 세계 유일의 인공 석불로
종교, 건축, 조각 세 가지 측면 모두
뛰어난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평상시엔 유리관으로 보호가 되어 있어
사진에 있는 것처럼
안에 들어가서 볼 순 없었습니다.
대신 석굴암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거나
부처님 오신 날에는
유리관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합니다.
멀리서 봐서 아쉽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없어 여유 있게 구경하고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석굴암을 나와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석굴암의 매력은 이렇게 산 위에 있어서
맑은 공기와 함께 아름다운 산속
전경을 볼 수 있는 점인 것 같습니다:)
“108배 염주 받으며 템플스테이 마무리
석굴암 투어를 마지막으로
모든 템플스테이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니
전날 108배 하면서 뀄던
염주가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괜히 뿌듯하더라고요 ㅎㅎ
불교 신자가 아닌 입장에서는
템플스테이 굿즈(?)를
받아 가는 기분도 들었네요:)
염주 받고 숙소 짐 정리하고
설문조사까지 마친 후
오전 10시경에 퇴소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움직였더니
꽤나 많은 것을 했다 싶었는데도
10시가 안 넘어서 좋았습니다.
안내 실장님께서도 10시에 마치면
황리단길이나 다른데 이동하기 좋다고
일찍 마치는 편이라고 하네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템플스테이 추천
템플스테이는 처음이었는데,
불국사 템플스테이의 경우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을
아무도 없을 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특히 불국사 야경은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108배도 처음 해보는 거라 재밌었고요.
처음에 안내받을 땐
다른 템플스테이에 비해 힘들 거라고 했지만
오히려 바쁘게 돌아다니니 잡생각도 안 나고,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평소 불국사에 관심이 많거나
템플스테이가 처음이라면,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불국사 템플스테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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