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물소리와 봄꽃들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법2동 걷기좋은길'

대덕구 남부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는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대덕구 남부 권역에 총 4코스의 ‘우리 동네 걷기 좋은 길’을 지정하였습니다. 오늘은 그중 법 2동 걷기 좋은 길을 직접 걸어보았습니다.

​법 2동 걷기 좋은 길의 시작점은 매봉중학교 맞은편, 경부고속도로 아래 위치한 터널 입구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은 계족산으로 오르는 초입이자, 법동 소류지와도 이어지는 길목으로 주변 벚꽃나무와 봄 햇살이 어우러져 걷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계족산으로 오르는 길은 국가 숲길 대전둘레산길 5구간(계족산성 길)으로 지정되면서 표지판이 새롭게 세워졌고, 그 뒤편에는 법 2동 걷기 좋은 길 안내판도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봉 건강 마실 길 걸어봐 YOU는 법동 소류지를 중심으로 한 바퀴 크게 돌아오는 가벼운 마실 길입니다. 총거리 약 2.3km로 구성되어 있으며, 걷는 데에는 약 33분 정도 소요됩니다. 코스는 총 네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법동 소류지 입구 터널을 지나 조금만 올라가면, 법동 구민공원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커다란 표지석이 마주합니다. 오늘은 그 위에 산비둘기 한 마리가 마치 이곳을 지키는 듯한 모습으로 앉아 있어 자연스럽게 시선을 머무르게 했습니다.

​코스는 총 네 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① 법 2동 건강 1길(390m) → ② 건강 2길(200m) → ③ 건강 3길(1.3km) → ④ 건강 4길(410m) 순으로 이어지며, 길은 숲속 등산로를 따라 이어지며, 중간중간 설치된 야외 운동 기구를 이용해 가볍게 몸을 풀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법 2동 건강 1길, 일명 매봉돌탑길은 법동 소류지와 계족산 등산로로 이어지는 초입으로, 공영주차장이 인접해 있어 차량을 이용한 방문도 편리합니다. 이곳은 아침저녁으로 산책하거나 운동을 하려는 주민들이 자주 찾는 생활 속 걷기 실천의 중심 공간이기도 합니다.

안내판이 자리한 지점에서 왼쪽 방향으로 올라가면 법 2동 건강 2길, 일명 건강달빛길이 시작됩니다.

​법 2동 건강 2길, 일명 건강달빛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잔잔한 물결 위에 나무와 하늘이 고요히 비치는 법동 소류지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달빛이 이 물 위에 걸리는 밤이라면 소류지가 아니라 월류지(月流池)라 불러도 좋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떠오릅니다.

이 길은 단순한 걷기 코스를 넘어,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고요와 함께 숨 고르기 좋은 쉼터로 느껴졌습니다.

노란 산수유 꽃이 화면을 가득 채운 사이로 흩날리는 벚꽃이 고운 안개처럼 스며듭니다. 서로 다른 색감의 봄꽃들이 겹겹이 쌓여 눈앞에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졌습니다. 건강달빛길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조화롭게 어우러진 길이 이 순간만큼은 봄의 정원처럼 느껴졌습니다.

흩날리는 벚꽃이 고운 안개처럼 스며듭니다. 서로 다른 색의 봄꽃들이 겹겹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건강달빛길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조화로운 길 위에서 봄의 정원을 걷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가에는 청둥오리 한 마리와 왜가리가 나란히 머물고 있었습니다. 벚꽃 아래 고요한 소류지의 자연은 새들에게도 쉼터가 되어 주는 듯했습니다.

​소류지 중앙에서는 시원한 분수가 힘차게 솟아오르며, 고요한 풍경에 생기를 더합니다. 활짝 핀 벚꽃과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다가오고, 주변 데크길과 숲의 배경도 함께 어우러져 걷는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법 2동 건강 3길은 건강 오솔길이라는 이름처럼 한적한 숲길이 이어지며, 중간중간 벤치가 놓여 있어 쉬어가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산속 벚꽃과 연둣빛 새잎이 어우러진 이 길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조용한 산책길입니다.

안내판에는 걷기 운동의 중요성을 알리며, 바른 자세로 걷는 방법, 걷기의 10가지 건강 효과, 1530 걷기 실천이라는 실천 목표(주 5일,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함께 제시하고 있습니다.

​갈림길은 법 2동 건강 3길 중간 지점입니다. 왼편 오솔길은 비래사로 향하는 산길이고, 오른편은 다시 법동 소류지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자연 속에서 어느 길을 택하든 조용하고 평온한 산책을 이어갈 수 있는 갈림길입니다.

​다시 법동 소류지로 돌아오니, 둑 위로 알록달록 바람개비들이 바람을 타고 돌고 있었습니다. 그 옆으로 흐드러진 벚꽃이 함께 어우러져, 봄바람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바람개비의 회전과 꽃잎의 흔들림이 어우러져 산책길에 생기를 더해줍니다.

​법동 소류지에서 흘러내리는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법 2동 건강 4길 작은 물 소리길이 이어집니다. 남은 거리 380m 구간은 이름처럼 잔잔한 물소리와, 고즈넉한 정자와 운동기구, 하얗게 핀 봄꽃들이 함께 어우러진 평화로운 길입니다.

자연의 소리와 풍경이 조용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산책로로 느껴집니다.

​꽃잎이 소복이 내려앉은 길 끝에는 한옥 정자와 운동기구들이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얗게 만개한 나무들이 그림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곳은, 걷는 이에게 마지막까지 편안한 쉼을 선물해 줍니다.

이 길의 마지막은 처음 출발했던 법동 소류지 터널과 맞닿아 있어, 법 2동 건강 4길의 여정을 부드럽게 마무리해 주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살며시 피어난 벚꽃은 어느새 바람을 따라 흩날리며 벚꽃엔딩을 맞이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오래 머물지 않기에, 벚꽃은 피어나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감상법입니다. 짧고도 눈부신 봄날, 벚꽃이 전해주는 그 특별한 인사를 꼭 마주해보시길 바랍니다.

​법 2동 우리 동네 걷기 좋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법동 소류지 터널을 나서는 순간 곱게 핀 홍매화가 반겨줍니다. 오랜만에 만난 붉은빛 꽃잎은 벚꽃과는 또 다른 따스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번 주 법동 소류지를 찾으시면, 활짝 핀 수양벚꽃의 아름다움도 함께 감상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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