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모두 잠시 멈춰서서 '경기도미술관 상설전시 《멈춰 서서》'
안녕하세요.
안산시 SNS 시민기자단 정윤서입니다.
몸도 마음도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해 시동을 거는 춘분을 지나
따스한 봄이 다가왔습니다.
급한 마음에 섣불리 달리면
원하던 목표를 달성하기 전
넘어지고 맙니다.
때로는 잠시 '멈춰서서' 사색하고
용기를 얻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지금,
'경기도미술관 상설전시
멈춰 서서'로 그 시간을 채우면 어떨까요?
2021년 개관한 ‘디지털-경기도미술관’으로,
‘경기도미술관 디지털 분관’이자
‘비대면미술관’인 ‘di-지모마’입니다.
di는 ‘둘(2)’의 의미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며
관객과 함께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023년 di-지모마인 《멈춰 서서》는
2023년 9월 15일부터 야외 전시장 및
미술관 벽면에 설치한 상설전시로,
화랑유원지와 미술관 사이
자연스레 작품들이 융화되어 있습니다.
화랑유원지, 화랑호수를 거쳐
미술관 내외에 분포한
총 서른 작가의 34가지 작품이 있는데요.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한
아름다운 일몰과 윤슬처럼,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다
'멈춰 서서' 바라보게 되는 작품의 연속입니다.
만남과 존중, 경의와 경외,
화해와 평화를 상징하는 '인사',
서로 다른 문화적, 인종적 배경과
시간을 초월한 평화와
화해의 의미를 전달하는
'인사하는 사람'을 통해
공간(경기도미술관)과
대상(관람객)이 조화를 이룹니다.
'온 앤 오프(On & Off)'는
’on & off the grid',
즉 격자 구조의 안과 밖을 뜻하는
디지털 픽셀 조형 단위
'그리드'를 시각화한 구조물로
신선한 영감과 자극을 주는 작품입니다.
열악한 현실 속에서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피워 올리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자
집 모양으로 만든 '〈다섯 평(平)의 꿈〉'
나와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쉽지 않은 일로 가득한 삶을
구불구불 이어진 조형으로 형상화한 〈공동체〉
직선과 곡선이라는 상반된 형태와 구조지만,
교류와 평등을 추구하는
공동체가 떠오로는 두 작품입니다.
사회 구성원인 우리가
어떤 방향을 지향할지
질문을 던지는 듯
멈춰 서서 깊이 있게 관람하게 됩니다.
비슷하게 선과 면을 다룬 '투명함 09'는
조각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곡선으로 이루어진 여러 개의
틀이 부분적으로 뚫려 있습니다.
일방적인 관람을 넘어서
직접 앉는 벤치 기능을 겸하고 있고,
공간과 환경을 함께 느끼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원형구조물이 바람에 의해
회전운동을 하면서, 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잎사귀
패턴이 돋보이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색과 형태는 차분하지만
자연과 시간이 교차하는 작품을 보며
'집중하고 균형 있는 삶에는
침묵이 필요하구나'를 깨닫게 합니다.
'공공조각이 단지 환경을
점유하거나 인간을 위한 ‘자원성’을
배제할 때 그것은 공공성을 상실한다.'
편견과 고정관념이 제한하는 게 아닌
상상력과 견해를 확장하고
탐구하는 예술이 담긴
경기도미술관 상설전시 '멈춰 서서'
'비(飛) 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
'2025 경기아트프로젝트
《한국현대목판화 70년: 판版을 뒤집다》',
'2025 경기도미술관 신진작가
옴니버스 전 (I) -박예나'까지!
앞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상으로 가득할
경기도미술관표 전시가 기대됩니다.
👉 경기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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