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시간 전
단돈 3,000원으로 푸는 피곤 '목상동 주민공동목욕탕'
단돈 3,000원으로 푸는 피곤 '목상동 주민공동목욕탕'
코로나 이후로 대중목욕탕, 찜질방 같은 다중이용시설들이 문을 닫거나 목욕 요금이 부쩍 오르면서 '목욕 마실', '목욕 원정'이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있습니다.
저 또한 지금 사는 집에 욕조가 없어서 공중목욕탕을 이용해야 하는데 오늘은 단돈 3,000원으로 목욕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목상동으로 향했습니다.
목욕은 단순히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을 넘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뜨끈한 물에 목욕하면 몸의 긴장이 풀리면서 스트레스 수치가 감소하고 피로 해소와 혈액이 순환되도록 도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운동 후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뭉친 근육이 풀리며 회복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근처 대덕국민체육센터, 대덕문화체육관에서 운동하고 목욕탕을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덕구 목상동 주민공동목욕탕은 대덕구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분들도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역 주민들의 복지 환경 개선을 위해 목상동 주민복지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치는 목상동 주민복지센터 지하에 있고 운영시간은 05시 30분부터 20시까지, 휴무일은 특이하게 매주 목요일입니다. 2023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는데 당시 많이 비어 있던 상가들도 현재는 카페, 식당 등으로 채워졌습니다.
요즘은 어딜 가나 무인 발권기가 있습니다. 무인 발권기로 카드와 현금 모두 결제할 수 있고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 카운터에 직원분도 상주해 계십니다.
결제 후 나오는 영수증은 버리시면 안 됩니다. 적혀있는 번호는 신발장, 보관함 번호고 QR코드를 찍어야 여/남탕 입장이 가능합니다.
여탕은 수건은 제공되지 않아서 따로 챙겨가야 합니다. 혹시 동네목욕탕이라서 좁거나 협소하진 않을까 했는데 온탕, 냉탕, 사우나가 하나씩 있고, 샤워부스도 넉넉하게 있습니다. 신축건물이라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도 깔끔하게 관리된 모습입니다.
세안 도구나 수건을 깜박하신 분들은 탈의실 매점에서 구매하실 수 있고, 요즘은 드라이기 사용 시 동전 넣고 시간 내에 사용해야 하는 곳도 있던데 목상동 공동 목욕탕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신과 매점은 07시~7시 30분쯤부터 시작한다고 하니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거주지가 가깝거나 정기적으로 이용하실 분들은 로비에 있는 사물함을 신청하셔서 짐 놓고 다니면 좀 더 편하게 다닐 수 있겠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 손잡고 목욕탕 가서 목욕 후에 바나나우유 먹는 게 행복이었는데 오랜만에 목욕탕에 오니깐 어릴 때 생각나서 향수에 젖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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