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천내봉수대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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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천내봉수대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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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에 아주 좋은 산책로가 있다. 바로 울산 동구 반려견 놀이터도 있는 봉화재인데 걸어서 올라갈 때도 있지만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가 더 잦은듯 합니다.

반려견 놀이터가 있는 곳에 주차를하고 내리면 쭉 걸어볼 수 있는 산책로가 보이는데 그대로 염포산 정상으로 갈수도 있지만 이날은 천내봉수대로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입구를 따라 올라가는 길목에 돌계단을 볼 수 있는데 이 계단을 따라 자박자박 걸어 올라가다보면 산책하기도 정말 좋습니다.

동구 방어동에서 걸어 올라간다면 천내봉수대가 가깝지만 남목 쇠평어린이공원에서 걸어 올라가보면 주전봉수대가 보이는데 올라가는 길 앞 관련 안내문구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 이외에 화정천내봉수대 건물지 전경에 대한 내용과 방호용 투석도구에 관련된 내용이 적힌 안내비도 볼 수 있는데 봉수제는 국가의 기간통신망으로 운영되던 조선시대에 봉수는 그 자체가 군사통신시설이자 작은 군사요새지였다고 적혀져 있었습니다.

뱅호와 거화 및 생활에 필요한 각종 무기와 비품을 약 80여종 내외까지 갖추고 있었던 곳이였다고 하고 방호용 투석도구인 무릉석이 여러곳에서 채집되었다고 합니다.

안내문을 읽고 난 후 봉수대로 올라가 봅니다.

하늘은 맑고 푸른 나무가 가득며 눈앞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진 모습이 한폭의 그림같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 역시나 돌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목적지에 다다르면 큼지막한 원형으로 된 봉수대터를 볼 수 있는데 큼지막한 규모에 돌로 쌓아져 있는 이 모습이 뭔가 감동적이랄까요~ 군사통신 수단이였던 이곳이 이렇게나 잘 보전 되어 있는 모습이 한참을 그 주변을 둘러 보게 만들었습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이자 현재는 주민들이 휴식처이며, 산책로이기도 한 울산 동구 천내봉수대!

울긋불긋한 단풍이 지면 또한번 방문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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