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가재울부터 거북시장까지! 새로운 모습이 가득한 서구 지하철 여행기
안녕하세요~ 서동이에요 (✿◕‿◕✿)
오늘은 최방글 기자님께서 인천 2호선을 타고
서구의 여기저기를 여행하고 돌아온 후기를 알려주신다고 합니다!
저와 함께 랜선으로나마 여행을 떠나보아요👀
여행을 시작하며
평소에는 자동차로 바쁘게 이동하다 보니, 어디를 지나는지도 모른 채 목적지만 향해 달릴 때가 많았어요.
그러다 문득 '천천히 이동하면 뭐가 다를까?'하는 궁금증이 생겼고,
이번엔 인천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서구를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걷는 속도만큼이나 마음도 느긋해지고, 그동안 놓쳐왔던 동네의 풍경과 이웃들의 미소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창밖으로 스쳐 지나던 서구가 아닌, 사람 냄새나는 따뜻한 서구의 모습을 새롭게 발견하러 가볼까요?
짧은 지하철 여행의 시작점, 가재울역
작고 소박한 역이지만 시민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는 것을 느낀 가재울역은 역에서 내리자마자 만난 인천지하철 택배 접수처가 있습니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서비스로, 저도 종종 이용하는 곳이랍니다.
지하철에서 직접 접수하면 지역에 따라 단 1,500원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가좌이음숲]
역을 나서면 바로 앞에 펼쳐지는 가좌이음숲은 지역 주민들에게 쉼과 소통의 공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파트 단지가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주택가가 중심인 가좌4동에 이런 규모의 숲이 있다는 것은 그 존재 자체로 큰 자산일 것입니다.
이곳에선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가볍게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골목이 연결된 길, 가재울역 - 가좌이음숲 - 골목형상점가
이음숲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골목형상점가로 이어지는데요.
북적이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여유롭고 정감 있는 공간입니다.
비빔밥을 파는 식당, 오래된 빵집,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온 가게들이 주민들과 일상을 함께하고 있죠.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속에서도 이런 골목이 있다는 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두 정거장 후, 또 다른 매력의 서부여성회관역
가재울역에서 두 정거장을 더 가면 도착하는 서부여성회관역.
더 넓고 현대적인 느낌의 역사를 나와, 천천히 도보로 이동해 보았어요. 목적지는 바로 말로만 듣던 거북시장!
자동차로는 늘 그냥 지나쳤던 일방통행 도로를 걸어보니, 거리 곳곳에서 전혀 새로운 시선이 열리더라고요.
[귀여운 거북이들의 마을, 거북시장]
걷다 보니 금방 도착한 거북시장은 그 이름처럼 정말 '귀여운' 시장이었어요.
골목마다 거북이 캐릭터가 가득하고, 시장 상점의 이름에도 거북이 모티프가 녹아 있답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인천 서구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과거 '거북상회'가 있었던 점포 일대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시장 초입에 있는 '오구단길'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골목은 즐겁다와 거북이의 합성어로 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시장 내부는 정돈이 잘 되어있고, 곳곳에 정겨운 인사와 웃음이 오가는 모습을 보며 이곳이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동네 공동체의 중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시장 끝자락에 위치한 거북시장 보도 육교는 하늘이 트여 있어 마치 작은 여행지에 온 듯한 해방감을 선사했습니다.
걸어야만 보이는 진짜 모습들
이번 짧은 지하철 여행을 통해 자동차를 타고 지나쳤다면 절대 몰랐을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걷고, 멈추며 마주한 풍경 속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복잡한 인천'의 이미지가 아닌,
평화롭고 아름다운 서구의 진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잠깐의 여유만으로도, 우리가 사는 이 도시가 이렇게 따뜻하고 풍요롭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인천 서구는 변화하는 도시이면서도 여전히 사람의 온기와 자연의 숨결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지하철이라는 친근한 교통수단을 통해 다시 만나본 우리 동네는,
그저 스쳐 지나갈 장소가 아니라, 천천히 걸으며 감탄할 수 있는 동네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따뜻하고 정감 가는 서구의 여러 장소들을 보니 마음이 뭉글뭉글해지는 것 같아요 (❁´◡`❁)
주민 여러분들을 위해 더 좋은 소식을 많이~ 전달해 드려야겠다고 다시 한번 결심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그럼 여러분~ 다음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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