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유등천의 아름다운 풍경 보며, 멍때릴 수 있는 '카페 이오사'
유등천의 아름다운 풍경 보며, 멍때릴 수 있는 '카페 이오사'
자전거 타고 봄바람을 즐기다 발견한 곳, 대덕구 오정동 유등천의 아름다운 풍경 보며, 멍때릴 수 있는 '카페 이오사'를 소개합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 찾아와 본격적으로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카페 이오사를 발견한 이날도 기온도 적당하고 날씨도 좋아 갑천과 유등천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유등천 자전거 길을 달리던 중 아주 독특한 간판이 눈에 띄어 호기심과 함께 커피가 생각나서 가까이 가봤습니다. 분명히 'COFFEE'라고 쓰여 있으면서 씽크대라는 글도 출입구에 함께 쓰여 있는데, 잠시 망설이다가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메뉴를 보니 가격이 제법 착했습니다. 최근 커피 농사가 이상기후로 인해 원둣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고 있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일부 커피 전문점은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이곳은 개인 카페임에도 가격 인상을 하고 있지 않는 듯했습니다.
카페에 입장하면 좌측은 싱크대 전시장이고, 우측이 카페인데, 1층에는 하나의 테이블이 있습니다. 1층에서 바라본 유등천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2층으로 올라오니 제법 넓은 공간에 자연 친화적인 나무와 아이보리색으로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실내에는 조명이 켜져 있었지만, 자연 채광이 카페 공간 전체를 밝히고 있어서 밝으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잠시 카페 주인장과 이야기는 나누어 봤습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의 대부분은 주변 관공서와 주변 공장에서 점심 식사 후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전에는 저녁 늦은 시간까지 카페를 열어 놓았지만, 직장인들이 퇴근한 후에는 손님이 찾지 않아서 현재는 마지막 오더를 오후 6시에 받고 저녁 7시에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에 관해 물어보니, 딱히 시그니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카페 라테와 블루베리 요거트를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갈증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함께 창밖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유등천 풍경을 함께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유리잔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얼음이 들어있는데도 잔 표면에 성에가 끼지 않아, 커피를 마실 때마다 차갑게 느껴지는 물기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커피 한 모금 들이켜고, 카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었는데, 제가 방문한 시간이 오후 4시쯤이어서 카페에는 저 혼자 조용히 사진도 찍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카페에는 두 개의 좌식 테이블도 마련이 되어 있었는데, 타원형의 테이블이 착시현상을 일으켜서 사진 촬영 후 깜짝 놀랐습니다. 아늑해 보이는 좌식 공간이 예쁘지 않나요?
좌식 테이블이 있는 공간에서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 방향을 촬영한 것입니다.
카페의 공간 중 가장 많이 사진 촬영 하면서 머물렀던 곳은, 타원형 전신 거울이 있는데, 비록 조화지만 예쁜 노란 장미와 어우러져 거울을 통해 분위기 좋은 카페를 색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어서였습니다.
"꽃길만 걸어요"라는 문구는 어디를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문구입니다. 도시재생으로 벽화가 그려진 대덕구의 마을에서 흔하게 볼 수 있고, 대청호 둘레 산책로에도 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문장에는 다양한 의미가 함축된 것 같습니다.
지금이 힘들더라도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행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원의 의미가 가장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제 온 세상이 정말 꽃길로 펼쳐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원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오다 보니 테이크아웃을 할 수 있는 작은 문도 있었습니다.
사진 정리하다 보니 이곳 관계자께 '이오사'라는 이름의 의미를 물어본다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답니다. 전화번호와도 연관이 없는 것 같고,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되면 꼭 물어봐야겠습니다.
제가 카페에서 나올 무렵 두 명의 손님이 들어오셨는데, 차 한 잔씩 받아 들고 창가 긴 테이블에 앉아 대화도 없이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창밖을 보며 음료 한 모금을 들이켜면서 창밖 유등천과 싱그러운 녹색이 세상을 덮고 있는 자연, 다정해 보이는 노부부가 나무 그늘에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 등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 '이오사 카페'는 창밖 유등천 풍경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쉼'이라는 것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점심시간 무렵에는 손님이 많다고 하니 오후 두 시쯤에 방문하면 조용히 쉬었다 가는 좋은 공간으로 추천해 봅니다.
▶ 카페이오사
주소 :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전천북로 254
영업시간 : 월~금,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정기휴무)
전화 : 070-5147-0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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