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봉사단 '대덕시민경찰'

지난 5일, 눈발이 휘날리는 계족산에 시민경찰들이 계족산 산행을 하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였습니다. 눈이 많이 와 산행하는 주민이나 등산객이 없으면 봉사활동을 접을 수도 있었으나, 약한 눈발만 날릴 때는 봉사활동을 그대로 진행하였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하여 한곳에 모이자 안부 인사를 반갑게 하고, 그동안 별일은 없는지 확인하고 반가워했습니다. 활동 전에 주의 사항도 전달되었고, 봉사활동을 할 때는 봉사자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강조도 했습니다.

시민경찰들은 오늘 활동을 하기 위해 계족산을 오르며 정다운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등산로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눈이 살짝 오니 데크길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계속 등산로를 오르면서 안전을 확인하고 중간 거점에서 다시 친목을 도모하고, 등산로를 오르며 불편함은 없었는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장동유아숲체험원은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더 세심하게 안전 확인을 하는 시민경찰들입니다.

아이들이 올라가는 끈은 안전하게 잘 묶여있는지 이동통로에는 이물질은 없는지 직접 확인을 했습니다. 사소한 부주의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이유입니다.

시민경찰들이 꼼꼼하게 시설물을 확인하는 것을 보고, 장동 계족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으리란 믿음이 생겼습니다.

시민경찰들은 눈길, 발길 하나하나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점검했습니다.

빗물 배수로를 건널 때는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쇠로 된 부분을 밟으면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눈이 덮여 얼음이 보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산을 오르거나 내려갈 때는 두 손이 자유롭게 벌리고 움직여야 안전하다고 했습니다.

화장실 앞에서도 시설물 확인을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시설물이 얼어 작동이 잘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눈이 내려 계족산 방문을 하는 주민들이 있을까 생각했으나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추위에도 계족산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만났습니다. 초등학생은 오늘 산에 오르는 것을 개의치 않았습니다. 오히려 밝은 목소리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습니다.

대구에서 계족산 황톳길을 체험하려고 온 관광객도 만났습니다. 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맨발로 등산 하고 있었습니다. 발이 시리지 않은지 물으니 1년 넘게 맨발 걷기를 하고 있어 괜찮다고도 했습니다.

때로는 발등을 감싸는 도구를 이용하는 관광객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자는 겨울에는 맨발이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보기 좋게 편견이 깨졌습니다. 시민경찰들은 관광객들에게 안전하게 산행을 마치기 안내도 했습니다.

이 계족산 황톳길을 유지하기 위한 차량도 보였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계족산 황톳길이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었으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이렇게 안전 활동을 하면서 다정한 생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새해 첫날이어서 자연스레 떡국떡 이야기도 나누었고, 눈이 오는 날씨에 미끄러울까 염려하다 보니 등산화를 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정겨운 사람 냄새가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시민경찰이 되려면 매년 경찰학교에서 실시하는 일정 교육을 경찰서별로 받고, 시민경찰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시민경찰은 지역사회 안전, 질서 의식 함양 차원에서 매주 지역별로 활동을 하고, 매월 한 달에 한 번 장동산림욕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시민경찰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들을 보고 있으니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조원행 시민경찰연합대장을 비롯하여 모든 시민경찰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지역사회 안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자부심이 얼굴에 묻어났습니다.

시민경찰들의 활동 덕분에 대덕구의 안전이 확보될 수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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