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달 맞이 대구 수성구 투어 '폭싹 놀았수다, 조선타임슬립'

"여러분, 마지막으로 한복 입어본 게 언제인가요?"

최근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하루가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치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다녀온 것처럼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다례 예절을 배우고,

정갈한 고미술 전시를 관람하며 우리 전통의 미를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

이게 다 어디서 가능했느냐고요?

바로 대구 수성구에서 진행된 ‘조선타임슬립투어’프로그램이었어요.

이름부터 정감 있지 않나요?

오늘은 이 감동 가득했던 문화체험형 당일 투어를 여러분께 소개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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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유독 많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까지 가족을 돌아보게 되는 이 시기에

뭔가 의미 있는 체험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이 조선타임슬립투어만큼 딱 맞는 프로그램이 또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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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 투어는 수성못을 중심으로

들안길, 한국전통문화체험관, 대구간송미술관까지 이어지는

당일형 문화 여행 코스로, 단순히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직접 입고, 체험하고, 느끼는 ‘참여형 여행’이라는 게 특징이에요.

한복을 입고 고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마치 작품 속 인물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고,

다례 체험을 통해 조선의 품격을 몸소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인 의미가 참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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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코스는 수성못에서 시작됐어요.

수성못은 대구 시민에게는 워낙 친숙한 휴식 공간이지만,

스토리텔러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걸으니

풍경이 다르게 다가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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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못 주변 동식물들을 직접 보고 만지면서

조곤조곤 풀어내주시니 걷는 동안에도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는 가족, 셀카를 찍는 연인들,

유모차를 끄는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한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이게 진짜 문화도시 투어구나! 하고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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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들안예술마을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거리 풍경을 만날 수 있었어요.

오래된 한옥 사이로 예술작품들이 설치되어 있고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살짝 엿볼 수도 있고,

골목마다 특색 있는 포토존도 많아 사진 찍기 참 좋은 코스예요.

특히 마을 전체의 문화 공간화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인상 깊었어요.

단순한 관광이 아닌, 지역 예술과 함께하는 살아있는 문화공간이라는 점에서

투어의 깊이가 느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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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선타임슬립투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곳!

한국전통문화체험관이었어요.

안내를 받고 체험관으로 들어서자 한복 체험장이 펼쳐졌고,

그날의 ‘타임슬립’은 여기서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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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의 한복 중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고,

단아하게 머리를 매만지고 나니

괜히 마음가짐도 바르게 변하더라고요.

단정한 자세로 앉아 전통 다례 체험을 하며 차를 마시는 그 순간,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고요함이 제 마음에도 스며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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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예절을 배우고,

어른들도 웃으며 전통의 미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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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관 뒤편에는 경산의 객사의 재목으로 지은 모명재가 있었는데

사진도 이곳에서 많이 찍었어요.

가족사진, 커플 사진, 단체사진까지 남기기에

정말 최고의 장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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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입은 채 도착한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번 투어의 또 다른 백미였습니다.

이름 그대로,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고미술품들을 전시하는 미술관인데요.

현재는 특별 기획전 ‘화조미감’이 진행 중이라

다양한 화조도(꽃과 새 그림)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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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은 내부 전시도 멋지지만,

외부 공간도 정말 인상 깊었어요.

특히 수공간 주변은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마치 한 컷의 화보처럼 분위기 있게 나오더라고요.

투어에서 준비한 우산, 모자, 부채 같은 소품들 덕분에

특별한 인생샷도 남길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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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여행이었어요.

조선타임슬립투어를 통해 조선의 미학과 전통의 깊이,

그리고 가족과 함께한 따뜻한 시간을 한꺼번에 담아올 수 있었답니다.

여러분의 5월, 어떤 계획 세우셨나요?

흔한 테마파크나 맛집 투어도 좋지만,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건 또 다른 매력을 전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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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번 조선타임슬립투어는 오픈과 동시에 2시간 만에

전 회차가 매진되어 아쉽게도 신청은 어렵게 되었지만,

코스에 포함된 각각의 장소는 개인 방문도 가능한 만큼,

5월 가족과 함께 수성구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시길 추천드려요.

✅ 조선 타임슬립

- 일정 : 5/2 5/10 5/24 5/30

- 코스 : 수성못 - 한국전통문화체험관 - 대구간송미술관

- 참가비 : 1인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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