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하고 운치있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산책하고 싶을 때 방문하는 문화재인 영천 청제비.

1969년 보물 지정 이후 56년 만에

영천 청제비가 국보로 승격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소중한 문화유산을

우리지역 영천에서 만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고

초록색 가득한 싱그러운 풍경 속에서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큰 영천 문화재 청제비를 만나니

더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영천 청제비는 신라시대 축조된 수리시설인 청제(기념물) 인근에 세워진 비석으로

자연석에 직접 글자를 새긴 독특한 형태라고 합니다.

영천 청제비는 문화재인 만큼

조심히 관람하여야 하며 문화재 출입 및 접촉을 금지합니다.

영천 청제비는 신라 때 세워진 비석으로 총 2기인데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오른쪽에 있는 비석이 청제비이고

왼쪽에 있는 비석이 청제중립비인데

이 2기를 합하여 ‘청제비’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먼저 왼쪽에 있는 청제중립비는

조선 숙종 14년(1688)에 세워진 것으로

앞면에는 신라 시대에 청못을 처음 만들었다는 사실과

조선 효종 4년(1653)에 비석이 두 동강이 나 다시 맞추어 세웠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수리한 사람의이름과 맡은 임무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청제비는 직사각형의 화강암 자연 판석으로 세운 것으로

앞면에는 신라 법흥왕 23년 536에 청못을 만든 내역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신라 원성왕 14년 798에 청못을 보수한 내용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청제비 앞뒤에 새겨진 비문을 통하여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마음이나 행동들을 가까이에서 느껴보는 거 같아서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 신기한 느낌도 들었고

청제비 앞에 놓여진 안내판을 통하여

잘 모르는 내용들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영천 청제비를 돌아보고

나무 데크 계단을 지나서 가면 영천 청제를 보러 갈 수 있습니다.

영천 청제는 경상북도 기념물로

신라 법흥왕 23년 또는 이전인 476년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는 저수지라고 합니다.

제방의 길이는 243.5m, 높이는 12.5m이며

저수 면적은 110,000㎡로

약 590,000톤의 물을 모아 둘 수 있는 규모라고 해요.

처음 둑을 쌓을 때 동원한 사람이 7,000명에 이르렀다고 하며,

이를 통해 영천 청제의 건설이 국가적인 차원의 사업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탁 트인 저수지인 청제를 바라보니

초록색 가득한 싱그러운 풍경과 맑고 푸른 하늘이 조화로워

마치 수채화 한편을 보는 듯한

잔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수지 주위를 천천히 걸어보고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명상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56년 만에 국보로 승격된 신라 시대 유적인 영천 청제비.

영천 청제비에는 비석을 세운 날짜와 청못 조성 공사 규모, 내용, 참여 인원수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어 신라 시대의 수리 시설 연구에

큰 도움을 주는 중요한 학술 자료라고 합니다.

신라 시대의 저수지와 비석이 있는 청제와 청제비를 돌아보고

우리 문화재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천 청제비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 김유성님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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