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전
[경남/창원] 해양드라마세트장에서 드라마 속 배경을 걸으며 겨울 낭만 즐기기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조윤희
참 아름다운 하늘과 그 하늘을 품어버린 바다는 언제나 그리움처럼 감성을 매만지곤 하지요. 특히 겨울의 시간과 공간이 펼쳐진 바다는 밀려오는 바람과 파도의 소리에 자신을 내어주곤 하면서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바다가 주는 감성이 떠올라서 다녀온 해양드라마 세트장에서 겨울 바다와 드라마 장면이 떠오르는 배경을 돌아볼 수 있어서 추운 날씨에도 즐거웠답니다. 함께 마산 구산면의 맑은 바다와 접해 있는 해양드라마 세트장으로 가보실까요?
약 2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입구에서 안내도를 보고 세트장을 둘러보면 처음 오시는 분들이나 자주 오시는 분들도 도움이 될 것 같으니 한 번씩 보시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진입로를 따라 설치된 영화/드라마 포스터는 2010년부터 현재까지 해양드라마 세트장에서 촬영했던 TV 드라마의 포스터들로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관람을 돕기 위해 설치한 것이랍니다.
55개 읍·면·동 중에서 해안선을 끼면서 수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절경(絶景)들이 수없이 많은 창원특례시 지역 내 수려하고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데, 창원의 해안선 길이가 무려 324㎞로 제주도보다도 길다는군요.
구산면 석곡리에 위치한 해양드라마세트장은 마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가야 시대로 건너온 듯 착각이 들 정도로 목조건물이 방문자들을 반기고 있답니다.
바다를 뒤로하고 겨울 햇살 가득히 내려온 창원 해양드라마 세트장 입구에는 철광석 재련 등 우수한 철기를 만들기 위한 비밀을 연구하던 비밀 연구동을 지나 세트장으로 걸음을 느릿느릿 옮겨 봅니다.
해안을 배경으로 25개의 목조건물이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은 가야 시대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답니다.
채집한 철광석을 제련하던 곳으로 해양 무역을 위한 철기를 이곳에서 대부분 만들었으며 가야 시대 독특한 건축양식인 너와 지붕과 높은 굴뚝 삿갓 모양의 외관을 가진 야철장의 모습입니다.
내부에는 용광로, 풀무 등이 있어 옛날 철광석을 재련하던 도구 등을 볼 수 있었는데 사극을 보면 뚝딱뚝딱 칼도 만들고 낫도 만들고 전쟁에 쓰이는 검도 만들어내는 장면이 이곳에서 연출이 되어서 그런지 익숙한 장면들이 머릿속을 오가더군요.
야철장을 지나 언덕진 곳으로 오르면서 오른쪽에 있는 마방으로 먼저 걸음을 옮겨 보았답니다.
당간지주처럼 보이는 두 기둥 너머 마방, 가야관(드라마 김수로 촬영 시 객사로 쓰이던 곳), 새미정(공동우물), 마구간이 있어서 둘러보면 드라마 속 장면이 오가는 것 같아 재미있더라고요.
마방을 둘러보고 가야관을 통해 저잣거리로 가 봅니다.
드라마 '김수로' 촬영 시 객사로 쓰였다고 하는 내부는 볼 만한 것은 없어 다소 황망스럽기도 하지만 건물이 예뻐서 건물과 함께 인물사진을 담으면 멋스럽게 나올 곳이기도 해서 담아보았습니다.
겨울바람이 거리에 가득 들어찬 저잣거리로 들어섰네요.
가야 시대 장터로서 짐승 가죽, 농기구, 죽세품, 옷감을 파는 가게 그리고 주막이 오밀조밀 들어붙어 있는 저잣거리에는 연기자들 대신 황량하고 거친 바람이 방문자들의 걸음과 온몸을 흔들어대고 있었습니다.
또한 신발 가게, 대장간, 토기 가게 등 헐벗고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곳으로 소박함이 특색인 해반촌 구역도 있는데 드라마 촬영 중 이곳이 제일 많이 등장하는 곳 중 한 곳인 것 같았습니다.
가야 시대의 생활상과는 좀 동떨어진 세트장이었지만 드라마 속에선 이곳이 참 활기 있게 연출되어 나와서 좋긴 했어요. 그런데 가야 시대라기 보다는 더 후기의 시대를 반영한 것 같다는 게 제 개인적인 견해이긴 하지만요.
소나무 울창한 숲길과 데크로드가 보이는 파도소리길도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둘러보고 나서 가보고 싶어지네요.
해양드라마세트장의 제일 핫플이라고 할 수 있는 김해관에 도착했네요.
이곳이 만들어졌을 당시에는 김해관 아래 바다에도 들어갔었던 때가 떠오르는데 지금은 안전상 못 들어가게 막아놨더라고요.
드라마 '김수로'의 촬영 장소라서 그런지 입구에 있는 수로왕과 허황후의 모습을 한 포토존이 있어서 누구라도 왕과 왕비가 되어보는 것도 좋을 테죠~~
김해관 내부를 들어가면 김수로, 허황옥 침실, 회의 장소, 각종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답니다.
약초들도 보이고 책도 보이는 것이 이 안에서는 약방, 서책방 등의 신이 연출되었겠다 싶어지더라고요.
이왕 왔으니 저도 김해관 2층에 있는 한 의자에 앉아서 찰칵~~~ㅎㅎㅎ
추운 날씨인데도 방문한 사람들이 제법 많았답니다. 2층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길이 있어서 나가려다가 마침 한 가족이 정답게 사진을 담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뒷모습을 담아보았네요.
원래는 나루터까지 걸어갈 수도 있는데 수리 중이라서 출입을 금하고 있더라고요.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좋더군요. 물이 빠질 시간인지 바닥까지 물이 긁어대는 것 같이 보여 비록 겨울이지만 마음도 시원하니 긁어주는 것 같았답니다.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둘러보고 파도소리길을 향해 걸어 올라가면서 한눈에 다 보이는 세트장이 멋있어서 담아보았네요.
진짜 마을같이 보일 정도로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더라고요.
파도소리길이 조성된 곳은 바다로 튀어나온 곶 지형이라 걷는 내내 청량한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바다 너머 해양드라마세트장의 풍경도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둘러보면 살을 에는 겨울바람도 감성을 자극하는 유혹이 되어 마음을 매만지는 해양드라마세트장이었습니다.
마산의 맑고 깨끗한 바다를 품으며 걸을 수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에서 겨울연가를 담으러 오세요. 마음의 복잡한 소리를 파도에 실려보낼 수 있는 해양드라마세트장으로 어서 오세요~~^^
창원 해양드라마 세트장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관광로 876-2
(지번. 구산면 석곡리 765-1)
⏰️ 관람 시간 : 하절기 매일 09:00~18:00
동절기 매일 09:00~17:00
💰입장료 : 무료
📞문의 : 055-248-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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