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카메라로 담은-평] "소원을 올리고, 마음을 비추다" 민족 신앙 의례 '2025 금성당제'
'금성당제(錦城堂祭)'는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교와 무교가 복합된 전통 신앙의례로,
전남 나주 금성산에서 모셔지는
금성대왕과 세종대왕 아들 금성대군을 기리고
나라의 태평과 국민의 안녕을 위해 거행됩니다.
2008년 7월 22일 국가민속문화재
제 258호로 지정되었으며,
2016년 5월 25일 샤머니즘 박물관이 개관되면서
금성당제보존회가 결정되어
금성당제의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매년 5월 은평구 금성당에서 열리는 '금성당제'는
금성대왕신과 금성대군신을 맞이한 후,
이말산에 묻혀있는 궁인들의 넋을 기리고
당돌기를 하며 제례를 시작하는데요.
오전 9시부터 시작하여 오후 5시까지
금성당 금줄 치기, 유교식 제례,
진적(금성대왕과 금성대군에게 잔을 올리는 의식),
서울굿 24거리 등 다양한 의례가 펼쳐집니다.
올해는 대통령선거로 잠시 연기되어
지난 6월 14일 토요일 개최된 금성당제 현장의
주요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금성당 정문을 시작으로
우측 문, 담장 네 귀퉁이, 우측 문 앞에
황토를 뿌리는 '황토물림'으로
의례가 시작되었습니다.
해로운 액을 밖으로 내보내고
부정한 기운의 유입을 막는 의식이라고 합니다.
의례가 끝난 후 밖으로 나와
금성당 정문에서부터 시작해
이말산 아래쪽 정자까지
당돌기가 시작됩니다.
제관, 만신, 악사 그리고 주민들이 일렬로 서서
깃발을 앞세워 길군악을 울리며
궁인 혼맞이를 하기 위해
이말산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말산 정자에 도착해
혼맞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후에도 엄숙한 제의와 흥겨운 춤사위가
어우러졌는데요.
제사상 앞에선 마음이 숙연해졌고,
굿판에선 자연스레 웃음이 피었습니다.
국가와 은평의 복,
모두의 안녕을
다시한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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