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8일 전
[블로그 기자] 푸른 뱀의 해에 만나는 즐거운 잔치 울산박물관 테마전시
울산박물관은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전시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데요.
특히나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한 시대적 유물은 물론 울산이 산업수도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는 상설 전시장과 해마다 다양한 주제로 이색적인 전시를 볼 수 있는 테마기획전을 통해 울산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이번에는 2025년 새해를 맞아 테마기획전이 진행되고 있다고 해서 울산박물관 다녀왔어요.
위치
울산광역시 남구 두왕로 277
이용 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휴관
울산박물관의 외관이 독특한데요. 행복의 창이라고 불리는 네모진 창을 통해 울산박물관 건물의 형태와 로고의 형태를 통일시키고 시간의 영원함을 담아 생활 속 박물관 행복의 창을 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울산박물관 1층은 기획전시실, 어린이 박물관, 원형극장, 지상 2층에는 역사실 및 산업사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주차장과 지상주차장이 있으니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에 방문한 울산박물관은 많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었는데요. 기획전시실은 안내 데스크를 중심으로 왼편에 있습니다.
즐거운 잔치 : 만복을 기원하다
특별기획전 "즐거운 잔치 : 만복을 기원하다."라는 기획전시실 Ⅰ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2025.05.11.까지 전시할 예정입니다.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린 곽자의가 호화로운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연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그린 그림 <곽분양행락도>를 모티브로 한 디지털 영상 전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곽자의라는 인물에 대한 소개도 빼놓지 않고 있는데요.
곽자의는 외적으로부터 당나라를 구한 장수로 당 황제는 곽자의를 극진히 대접해 분양왕에 책봉하여 곽분양이라고도 불렀다고 해요.
그의 저택은 장안에서 궁궐 다음으로 큰 집이었고 대대손손 높은 벼슬에 오른 최고의 명문가로 백성들 또한 그를 존경하여 후대에 관료로서의 성공과 무병장수, 자손번창, 부귀영화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곽분양행락도라는 병풍의 그림으로 오복을 누린 곽자의의 행복과 길상을 그림을 통해 닮고자 했습니다.
잔치의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은 물론 장면 하나하나 상징성이 담긴 복록으로 가득 차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구름, 학, 사슴, 공작 등등 각각 상징하는 의미를 소개하며 그림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디지털 영상을 통해 <곽분양행락도>를 감상할 수 있으니 부러운 곽분양을 축하하면서 같이 잔치를 즐겨보세요. (영상 시간 6분)
옛날부터 사람들은 사물에 의미를 부여하여 길상의 기호와 상징을 만들어 자신의 곁에 둠으로써 그 기운이 함께 하기를 바랐는데요.
무병장수를 위해 구름, 학, 사슴, 십장생 그림이 그려진 접시를 비롯해 입신양명과 풍요를 상징하는 물건들을 통해 옛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소망하고 이를 어떻게 드러냈는지를 전시해 놓고 있습니다.
실생활에 필요한 접시와 베개, 자개장 등에 새겨 삶과 함께하며 복을 바라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림 속 상징물을 스탬프로 만들어 한 해의 만복을 기원하는 소원 부적 체험 공간도 있으니 꼭 만들어보세요.
청사초롱 : 푸른뱀 맞이
2025년 뱀의 해를 맞이하여 뱀에 관련된 전통문화를 알아보고 뱀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입니다.
기획전시실 Ⅱ에서 진행하며 2025.03.30.까지 전시될 예정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뱀은 12지신 중의 하나로 사시(09시~11시), 남남동을 상징하는 음력 4월을 지키는 시간의 신이자 방위의 신입니다.
그리고 뱀은 곡식을 탐내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재산을 지켜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뱀과 관련된 울산 설화와 을사년에 일어난 역사적 기록도 볼 수 있답니다.
뱀과 관련된 서적과 향갑 노리개, 조선 후기에 유교의 주요 덕목을 민화적인 표현으로 그려낸 문자도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상에서 관측한 별자리를 옮겨놓은 천문도에서도 뱀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정확한 방위를 나타내는 표시로도 열두 띠가 쓰이면서 남남동 쪽을 표현하는 동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1395년 고구려의 천문도를 기본으로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돌에 새겼고, 조선 천문도의 기본으로 목판으로 제작하여 관료들에게 배포하였으며, 조선 후기에 서양식 천문도가 유입되어 황도남북청송도를 비롯하여 다수의 천문도가 제작되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시대별 천문도도 비교할 수 있답니다.
이 밖에도 사이사이로 뱀을 넣어 움직여보는 '을사년 푸른뱀의 행진'과 별자리가 그려진 청사초롱 새해 엽서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지금까지 울산박물관에서 진행하는 테마전시 "즐거운 잔치 : 만복을 기원하다 "와 "청사초롱 : 푸른뱀 맞이"를 소개해 보았는데요.
2025년을 시작하는 지금 보기에 딱 알맞은 전시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뱀의 해를 맞은 2025년에 만복이 깃들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울산박물관 테마전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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