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열린 2025 서귀포 치유의숲 멍때리기대회

서귀포 주무관님의 말에 영감을 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숲에서 개최된 2025 서귀포 치유의숲 멍때리기 대회

서귀포에서 3번째로 열린 대회입니다

​

​

2025 서귀포 치유의숲 멍때리기대회에는 많은 신청자들 중에 선발된 60팀이 대회에 참여했어요

무려 6:1 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신 분들입니다

​

​

선발된 사람들은 대회 당일 서귀포 치유의숲에 도착하여 쉼팡2에 준비된 대회 장소까지 올라왔습니다

서귀포 치유의숲은 해발 320~760m에 위치하고 있어 입구에서 진입하면 계속 오르막입니다

선수들은 10분 정도 오르막을 올라 선수 등록을 하고 배번표와 안내문 등을 받고 최초 심박수 측정을 했어요

오르막을 한참 올라와 힘든 상태에서 심박수 측정을 하니 대부분 높게 나왔습니다

​

​

멍때리기 대회는 예술점수(관객투표)+기술점수(심박 그래프) 로

예술점수가 높은 10인 중 안정적인 심박수 그래프 순으로 우승자를 선정합니다

​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 전, 대회 참여 동기와 목표를 준비된 보드에 씁니다

참여자들의 글과 멍때리기 자세를 보고 대회를 지켜보는 참관자와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투표를 하면 가장 많은 점수를 받은 10인을 선정합니다

그중에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린 분이 우승을 하게 되죠

​

​

선수들은 1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멍때리기를 해야 하니 대회 도중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선수 등록 시 받은 4가지 색깔(빨강, 파랑, 노랑, 검정)의 컬러 카드를 대회 도중 쓸 수 있어요

빨강은 마사지 서비스, 파랑은 물 서비스, 노랑은 부채질 서비스, 검정은 기권이나 기타 불편사항에 대한 서비스입니다

​

​

대회 도중 휴대폰을 확인하거나 잡담 혹은 잠들거나 웃을 경우 1차 경고로 옐로우 카드를 받습니다

2차 경고까지 받으면 레드카드로 대회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다행히 이번 대회에서는 1차 경고로 옐로우 카드를 받은 분들이 있긴 했지만 기권하거나 탈락되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

​

대회 시작 전 이벤트로 지구별가게와 함께하는, 치유의숲 입구에서부터 업사이클링 봉투에 쓰레기를 모아오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있었어요

그 외에도 업사이클링 제품이나 다회용품 등을 팔고 있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

​

본인의 직업을 나타내는 의상이나 닮고 싶은 캐릭터 등 다양한 옷차림과 소품들을 들고 참여한 선수들입니다

다양한 나이대와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었어요

선수들은 지정된 자리에 앉아 긴장을 풀며 대회 시작을 준비합니다

​

​

항상 독특한 옷차림으로 유명한, 멍때리기 대회를 만든 웁쓰양

대회 시작을 말로 선언하지 않고 기다란 플랜카드로 알리는 것이 재미있었어요

​

​

대회 시작 후 심신 안정화를 위한 기체조를 다함께 합니다

기체조 선생님도 독특한 옷차림으로 참석하셨습니다

대회의 스탭들 역시 재미있는 옷차림이네요

​

​

새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멍때리는 시간을 갖는 대회가 아니었어요

아나운서의 멘트가 계속 이어지고 시민들과의 인터뷰도 대회 중간 중간 이루어지면서 집중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합니다

그런 방해(?) 속에도 꿋꿋하게 멍때리기를 유지하는 선수들이었어요

​

90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진행되기에 컬러카드를 이용해 서비스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숲이라서 벌레가 많다 보니 검정 카드로 모기기피제를 뿌려달라는 요청이 많았어요

물이나 마사지 서비스를 원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

드디어 90분의 멍때리기 시간이 끝나고 심박수 체크지를 회수해 점수를 메기기 시작합니다

​

잠깐의 휴식시간 동안 참여자들 모두 개운한 표정입니다

숲에서의 멍때리기 시간이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

점수 취합 후 예술점수가 높은 10인이 호명됩니다

대회 시작전 보드에 적은 사연과 함께 멍때리기 자세가 멋진 분들이 선정되었어요

이 중에서 심박수 그래프가 가장 안정적으로 내려간 분이 우승입니다

​

​

곧이어 특별상부터 3등, 2등, 1등이 발표되고 단상으로 나와 상장을 받았어요

1등을 하신 분에게는 트로피도 증정되었습니다

과로에 번아웃, 불면증에 이명까지 있고 중 2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인데 힘내서 살아보고 싶어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신유진 님이 1등을 하셨어요

​

​

수상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

마지막은 기념사진 촬영으로 마무리했어요

선수들과 스탭들까지 모두 모여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대회는 최종 마무리되었습니다

​

독특하고 즐거웠던 2025 서귀포 치유의숲 멍때리기대회

숲에서 멍때리기 - 생각만 해도 좋지 않나요?

여러분도 핸드폰을 잠시 놓고 쉴 수 있게 멍때리기에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

​

#서귀포치유의숲멍때리기대회 #2025서귀포치유의숲멍때리기대회 #서귀포치유의숲 #서귀포행사 #서귀포멍때리기 #멍때리기대회 #제주멍때리기대회 #서귀포멍때리기대회 #서귀포 #서귀포시 #서귀포시시민기자단 #서귀포sns서포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