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봄의 문턱에서 만난 평온한 순간, 고창 월곡근린공원
봄의 문턱에서 만난 평온한 순간
고창 월곡근린공원
지난 주말,
고창에 있는 월곡근린공원을 다녀왔어요.
겨울의 끝자락을 지나 조금씩 봄기운이 감도는 요즘,
가볍게 산책하면서 마음을 달랠 곳을 찾다가
고창의 이 작은 공원을 알게 되었죠.
이름도 어쩐지 시적인 느낌이 들어 더욱 끌렸어요.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목련꽃이었어요.
아직 만개하진 않았지만,
통통하게 맺힌 꽃망울들이 여기저기 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죠.
희고 고운 꽃잎이 햇살에 비치며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봄이 “여기야” 하고 손짓하는 것 같았어요.
목련은 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이라 그런지,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월곡근린공원은 규모는 아담하지만
다양한 공간이 조화롭게 구성된 공원이에요.
가장 반가웠던 건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전기를 만들어주는 기구들이 다양하더라고요.
페달을 돌리면 내장된 발전기에서 만들어진
전기에너지로 놀이기구들을 동작시킵니다.
실제로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즐기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한켠에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도 있어요.
저는 평소에 맨발 걷기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곳의 황토길은 발바닥에 닿는 촉감이 포근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살짝 차가운 듯하면서도 촉촉한 황토 흙 위를 맨발로 걸으니
마음까지 정화되는 것 같았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건강과 힐링을 선사해주는
소중한 공간이에요.
공원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편하고,
중간중간 벤치와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잠시 앉아 쉬어가기에도 딱 좋아요.
공원 주변엔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
푸른 밭이 어우러져 있어 시각적으로도 여유롭고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에요
공원을 거닐며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빠르게 걷기보다는 모두가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고 있었거든요.
책을 읽는 사람,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부모들까지…
이곳은 마치 바쁜 일상 속에 살짝 놓여진
'쉼표' 같은 공간이에요.
고창 월곡근린공원은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매력과 따뜻함이 가득한 공원이에요.
목련꽃이 피어나는 길을 따라 걸으며 봄을 맞이하고,
아이들은 맘껏 뛰놀고, 어른들은 황토길 위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이곳.
가족 나들이나 혼자만의 여유를 위한
힐링 장소로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매력이 가득한
고창 월곡근린공원.
봄날의 기운을 오롯이 느끼며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힐링 장소로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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