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즐길 크리스마스, 사랑의 도시 고양의 송년가족음악회
2024년도 이제 보름여를 남겨두었습니다. 한 해를 잘 마무리하여서는 2025년 더욱 멋진 한 해를 기약하게 됩니다. 성탄절도 가까워지면서 약간의 설렘도 느껴지는데요. 12월 12일 고양시립합창단의 송년가족음악회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고양시립합창단은 고양특례시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이네요. 2003년 창단되어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연 80여 회의 크고 작은 공연을 이어옵니다. 2013년, 2016년 음악의 도시 크론베르크와 하이든의 도시 아이젠슈타트 공연, 자르브뤼켄 음악 축제와 라 세즈 뒤유 음악 축제에 초청되기도 하였습니다.
12월 12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는 고양시립합창단의 78회 정기연주회로 송년가족음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오태형밴드와 함께한 풍성한 무대였습니다.
오후 7시 아람음악당은 많은 관객들로 가득합니다. 고양시립합창단의 공연은 1만 5천 원 ~ 5천 원까지 저렴한 관람료로 공연의 문턱을 낮추었네요. 누구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명품 공연을 즐기게 됩니다. 프로그램과 출연진을 자세하게 소개되는 프로그램 북도 비치되어 공연 관람을 돕네요.
오후 7시 30분 2시간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20분 인터미션 사이로 1부와 2부로 구성된 송년음악회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진행되네요. 1부는 콜레기움 무지쿱 서울과 협연으로 헨델의 메시아와 바흐 대표작 마니피카트 D장조입니다. 바이올린,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 실내악 연주로 잔잔하게 시작된 합창은 바흐의 마니피캇에서 금관악기가 더해지면서 웅장해집니다.
메시아는 헨델이 1741년 작곡한 오리토리모로서 연말이면 전 세계의 합창단들이 노래하는 대표적인 바로크 작품이네요. 바흐의 마니피캇은 독창 합창 3대의 트럼펫과 팀파니를 포함한 대규모 바로크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로 구성됩니다. 공연은 독창과 중창, 합창 등 12개의 무대가 이어집니다.
1부의 공연은 바로크의 정수요 2부 공연은 친근한 크리스마스 송입니다. 피아노만 놓인 텅 빈 무대에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행렬로 캐럴의 축제가 시작됩니다. 아카펠라의 잔잔한 선율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캐럴 중 하나인 징글벨 락, 뮤지컬 영화 윙카의 수록곡 당신의 세상까지였습니다. 음악당엔 아이들의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어 테너 독창과 합창이 주고받으며 성탄의 기쁨을 노래하는 흑인영가 Glory glory glory to the newborn king에 이어 12days of christmas가 이어집니다.
다소 생소했던 12days of christmas는 영국의 캐럴로 12월 25일의 12일 후인 1월 5일 저녁까지 12일간 나의 진정한 사랑이 준 12가지의 선물을 매일 추가로 받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태형 밴드와 함께하며 2부의 하이라이트로 꾸며집니다. 8명의 솔로가 중간중간 이어지는 아주 유쾌한 무대였습니다.
1시간 40분 여가 예고되었던 공연은 전 세대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시즌송 크리스마스엔 축복으로 마무리됩니다.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하며 큰 울림을 주네요. 이어 20년간 고양시립합창단과 함께했던 단원의 은퇴식이 꽃다발 증정으로 간단하게 진행되고 2번의 앙코르 무대가 더해집니다. 크리스마스이면 누구나 흥얼거리게 되는 루돌프 사슴코 등 캐럴송이었습니다.
고양시립합창단의 78번째 정기연주회로 꾸며진 송년가족음악회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헨델과 바흐의 바로크음악을 제대로 즐기고 12days of christmas라는 아주 멋진 곡도 만났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공연의 문턱은 낮아지고 자유롭게 즐기는 커튼콜까지 미리 즐긴 행복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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