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4월맞이, 순천만습지는 단장중!
순천 갈대밭으로 유명한 "대대동 162-2번지"의 순천만 습지에 다녀왔습니다.
순천만 습지의 운영시간은 매일 아침 8:00부터 오후 18:00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매월 다섯 번째 월요일(돌아오는 3월 31일 휴무)이 휴무라고 하니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주차시설은 매우 넓기 때문에 공간 걱정은 없으나,
무료가 아닌 30분 이후부터는 입장료와 별개로 부과되는 점도 함께 참고해 주세요 ^^
자, 그럼 순천만 습지 입장해 보시겠습니다!
약 5분채 되지 않는, 짧은 걸음을 옮기면 많이들 아시는 순천만 갈대밭의 시작을 알리는 다리, <무진교>가 나옵니다.
무진교 아래로는 <생태체험선>이 운영되고 있었고, 걸음을 옮기며 바라본 승선장에는 대기인원이 꽤 많아 보였는데
무진교 앞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한차례 출발한 상태였습니다.
노선은 <순천만 S>와 <화포>노선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노선별 어른/청소년/어린이 이용료가 다르므로 이미지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이어 봄, 가을로 많은 인파에 느긋이 찍기 힘든 무진교의 첫(??) 모습입니다.
습지를 찾은 이례 처음인 것 같았습니다.^^
여기는 ‘허허허? 허허벌판?’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더니.. ’갈대들아 어디 갔니?’
여러분들은 지금 황야의 느낌이 물씬 나는 순천만 습지를 보고 계십니다..
온 시야를 가릴 정도로 키 이상으로 수북이 싸여있던 갈대들은 온데간데없고
벌거숭한 느낌의 습지의 모습.
‘드론을 띄우고 보면 한 폭의 그림으로 보이려나?
이게 무슨 일이지?’
‘어쩐 일이지?’
처음에는 의아했는데, 이 또한 발걸음을 옮길수록 왜 그런 것인지 이해가 갔습니다.
바로! 4월 맞이 대단장에 들어선 모양이었습니다.
군데군데 있는 쉼, 데크 시설 곳곳에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요.
옛 지푸라기와 자재들을 치우고 낡은 곳을 보수하는 등
예쁜 새 지붕들이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오가며 이러한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국가 정원만 새 단장을 한다고 왜 그렇게 생각했을까요?
순천만 습지 역시 해마다 지역 시민과 방문객 맞이를 위해
이렇게 단장을 늘 해왔을 텐데 말이죠.
참.., 습지 방문을 통해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것만 보고,
나는 아직 못 보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구나 라 괜스레 떨어보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나이가 사십 줄에 서니깐 과거 어리고 젊을 당시보다 눈물도 많아지고ㅎㅎㅎ
없었던 감성과 감정이 어느 순간 뒤엉키곤 하더라고요.^^;
(옛날 드라마나 영화 보며 우는 게 이해 안 갔는데, 지금 우는 게 접니다.. 흑흑)
그 아래로는 뽕뽕 뽕 구멍 난 뻘 안과 밖으로 돌아다니는 게와 짱뚱어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확대해서 찍어봤는데, 잘 보이시나요?
아기 게와 어미 게가 빠릿빠릿 숨을 만도 한데, 오늘은 사람들의 발자취가 적다는 것을 아는 듯 유유히 돌아다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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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습지 하면 항상 ‘갈대밭’라는 키워드만 생각하며 이 길목들을 지나왔었는데,
이날은 갈대 없는 갈대밭 속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또 한 번 천천히 바라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눈을 감고 걸어보기도 하고, 갈대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먼 앞을 시원시원하게 내 다도 보았습니다.
북적북적 많은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모두 수용하는 멋진 순천만 습지의 갈대밭도 좋지만,
가끔은 시야가 트인 드넓은 허허벌판 속에서 순천만 습지의 자연을 느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동시에 4월의 순천만 습지를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참고로 전망대도 현재는 휴식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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