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비싼 스파대신 3천원으로 즐기는 양천구 숨은 힐링아지트, 건강힐링센터
힐링 아지트 발견
항상 신정산에 산책을 갈 때마다 마주했던 건강힐링센터.
구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문화시설, 체육시설은 많이 봐왔지만 힐링을 다루는 곳은 처음이라 지나가면서 볼 때 항상 들었던 의문은 "여기 도대체 여기는 뭐 하는 곳이지?"였다.
몇 년간 지나다니면서도 알아볼 관심을 두지 않다가, 이번에 양천구 서포터즈를 하면서 구정 소식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중 건강힐링센터에서 정말 다양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단 것을 알게 되었다.
자치구에 건강힐링센터가 없는 곳도 많던데 우리 구에는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도 자부심이 생겼다.
운동도 일반적으로 체육센터에서 봐왔던 운동이 아니라 필라테스와 요가를 결합해 바를 활용해 운동하는 바레라는 처음 들어본 운동부터,
오일 파스텔 인물화, 보컬 트레이닝, 화사가 해서 유명해진 싱잉볼 명상까지 평소 보기 어려운 수업들이 "힐링"을 주제로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었다.
건강힐링문화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양천구청 블로그에서 빠르게 모집 소식을 전하고 있으니 양천구청 블로그를 구독해두고 참고해두면 신청 기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서 좋다. 6월 25일부터 모집 중인 7월 강좌 리스트는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기 강의 수강도 좋지만, 몸이 찌뿌둥하거나 피곤할 때 아지트처럼 찾기 좋은 공간이 이곳에 있다. 이름하여 힐링 치유방! 오늘 포스팅은 직접 경험한 힐링 치유방의 장점을 중심으로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내 마음을 빼앗아 버린 힐링 치유방
힐링 치유방을 찾게 된 이유는 바로 일회권을 끊어서 내 스케줄에 따라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주 2회, 주 4회의 정기 수강생 신청도 받지만 정원이 남을 때는 1회권을 끊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힐링 치유방 이용권 정보
이용권은 사우나 이용 여부에 따라 통합이용권과 풋스파 2가지로 나뉘는데, 주에 몇 회 이용하느냐에 따라 월간 수강료는 2만 원~3만 원 정도로 저렴하다.
1. 힐링 치유방 통합이용권(편백사우나+건식족욕)
- 운영 일정 : 월~목요일 11시, 14시, 15시 30분 3개 타임
- 이용 시간 : 타임별 50분간
- 정원 : 20명
- 이용료 : 월 2만 원(주 2회 기준), 월 3만 원(주 4회 기준)
2. 풋스파
- 운영 일정 : 월~목요일 10시, 19시 2개 타임
- 이용 시간 : 타임별 50분간
- 정원 : 18명
- 이용료 : 월 2만 원 (주 2회 기준)
■ 관련 문의 : 02-2084-5485
월 수강권을 끊지 않고, 1회 3천 원으로 이용도 가능하다. 요일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이용할 거라면 월 수강권을 끊는 것이 금액적으로 저렴하지만 몸 상태에 따라서 피곤할 때 희망하는 시간에 이용하는 것을 희망한다면 1회 권 사용이 편할 수 있다.
1회 권 이용을 하려면 먼저 3층 사무실에 가서 1회 권 신청서를 작성한다. 신청서 작성 및 결제를 해야 하니 시작 시간보다 10분 정도 여유 있게 도착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결제를 마치면 접수증을 가지고 2층에 위치한 힐링 치유방에 가서 접수증을 제출하고 아래 소개하는 시설들을 편하게 이용하면 된다. 개인적으로 이용에 대한 만족도를 먼저 밝히자면 정말 500%대만족이었다.
힐링을 부르는 시설 소개
가장 먼저 편백나무로 되어있는 건식 족욕기가 쭉 깔려있다. 온도가 꽤 올라가기 때문에 반드시 양말을 챙겨오시길 추천한다. 양말을 신고 발을 넣고 온도를 올리면 점점 뜨거워지면서 종아리에 있었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여름이라 실내 에어컨을 틀어놔서 그런지 발을 뜨끈하고, 몸은 시원해서 마치 노천탕에 온 것 같은 기분이 아주 만족스럽다.
꽤 오랜 시간 앉아있으니 책을 한 권 가져와서 읽기에도 너무 좋은 환경이다. 다음에는 책을 꼭 챙겨와야지 했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은지 한켠의 책장에 유명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20분 정도 뜨끈하게 예열을 하고 편백 사우나를 찾았다. 총 2개의 사우나 동이 있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지 않아서 개인 사우나실처럼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 2명 정도가 누워있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라 친구랑 함께 와서 사우나를 즐겨도 좋겠다 싶다.
찜질방에서 봤던 숨 막히는 습식 사우나가 아닌 건식 사우나라 온도는 뜨겁지만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지 않아 너무 좋았다. 온도가 75도 정도 되었는데 확실히 3분 정도 지나니 온몸에 땀구멍이 열리고 땀이 줄줄 흘렀다.
양말에 이어, 손수건도 필수 준비물이 되었다! 더불어 땀이 많이 나니까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물통을 챙겨오는 것을 추천한다.
뜨겁게 사우나를 즐기고 나서 사우나 문을 열 때의 그 상쾌함이란.. 진짜 직접 가서 느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사우나를 30분간 즐기고 나서 저 문을 열었을 때 시원한 공기를 마주했을 때의 행복감이 힐링 치유방의 가장 큰 매력이었다.
이외에도 황토매트와 누워서 쉴 수 있는 소파들이 구비되어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나만의 힐링 타임을 누려볼 수 있다.
사우나를 마치고 땀을 식히기 위해 소파에 기대서 쉬고 있는데 "아... 왜 이곳이 힐링 치유방인지 알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너무 평온하고 행복했다.
단 돈 3천 원으로 이렇게 큰 만족감을 가져갈 수 있다니... 흔히들 금융 치료라고 해서 피곤한 나를 위해 비싼 스파나, 마사지를 즐기곤 하는데 3천 원으로 집 근처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으니 양천구 사는 게 돈 버는 거다 싶은 생각까지 든다.
너무 좋은 시설이라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직접 경험한 체험기를 정리해 보았다. 나도 양천구 서포터즈 활동이 아니었다면 알아보지 못했을 곳인데, 서포터즈 활동으로 나만의 힐링 아지트를 찾게 된 기분이다.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라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 본 콘텐츠는 SNS 서포터스가 작성한 글로 양천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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