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미술관에서 만나는 뉴욕 미술의 정수 <명작의 금고: The Vault of Masterpie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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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에 문을 연 카이스트 미술관이 첫 기획 전시회를 선보입니다. 그동안은 자체 소장품 위주로 전시가 진행되어 오던 카이스트 미술관이 이번에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갤러리스트 신홍규 대표의 개인 소장 작품들로 특별한 전시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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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금고: The Vault of Masterpieces>

제목만 들어도 마치 보물이 잔뜩 숨겨져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들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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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카이스트 미술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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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시작에 앞서, 부대 행사로 신홍규 대표의 <반고흐 그림이 내 손에 오기까지〉 초청 강연이 열렸습니다. 강연에서는 신 대표가 반 고흐의 작품을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 그 과정과 이야기를 직접 전하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강연은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신홍규 대표는 델라웨어대학교에서 미술사와 복원학을 전공하고, 2013년 뉴욕 맨해튼에 신갤러리(Shin Gallery)를 설립하여 갤러리스트이자 큐레이터, 그리고 미술품 컬렉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려 150회 이상의 전시를 기획하고, 300점이 넘는 작품들을 세계적인 미술관들과 공유해 왔습니다. 신홍규 대표의 소장 작품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현대 미술관(MoMA), 테이트, 레이나 소피아, 구겐하임, 휘트니, 바젤 쿤스트뮤지엄, 심지어 베니스 비엔날레까지 대여된 적 있을 만큼 그 가치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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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19세기 빈센트 반 고흐의 ‘농부 여인의 초상화(Head of a Peasant, 1885)’, 20세기 추상화의 거장 사이 톰블리, 그리고 현재 살아있는 가장 중요한 미술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 등 시대를 넘나드는 38명의 작가들의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카이스트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뉴욕 미술계의 최신 트렌드를 대전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소개하며, 이 전시의 특별함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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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간 중 가장 이색적인 곳은 신홍규 대표가 실제로 거주하는 집의 거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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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특한 전시 공간은 따뜻하고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관람객들은 마치 신홍규 대표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소품과 작품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일상적인 공간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를 보여주는 특별한 장소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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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하고자 하는 분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반 고흐의 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감상하고 싶다면, 현재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불멸의 화가 반 고흐》 특별전과 연계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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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전시립미술관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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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는 2025년 3월 25일부터 6월 22일까지 휴관일 없이 운영되며, 네덜란드 크뢸러 뮐러 미술관 소장 작품 76점을 통해 고흐의 삶과 예술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명합니다. 〈자화상〉(1887), 〈감자 먹는 사람들〉(1885), 〈착한 사마리아인〉(1880) 등 고흐의 대표작들은 물론, 정신병원 시기의 작품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미술관 <명작의 금고: The Vault of Masterpieces> 전시회는 예술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대화와 공감의 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그 시대와 작가의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관람객들은 그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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