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대전광역시 동구 송촌남로11번길 116)에서는

올해 하반기 전시로 작고 문인 회고전을 마련했습니다.

12월 중순에도 가을빛의 화사함이 남아있는 대전문학관 야외문학관

지난 9월~11월까지 조남익 시인의 작품과 유품을 전시했고,

이어서 12월 6일~ 내년 2월 23일까지 창운 김용재 시인의 작품과 유품을 전시합니다.

(1층 기획전시실)

대전문학관 작고 문인 회고전-창운 김용재 시인

✅전시 일정 : 2024. 12,6~2025. 2.23

✅전시 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 (매주 월요일 휴관)

✅ 무료 관람, 무료 주차

✅ 문의: 042-626-5021

전시장 입구에는 김용재 시인의 일생과 작품을 소개하는 리플릿과 함께

시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순환형식’ 중 일부를 담은 카드를 배치해서

관람자들이 색칠 체험을 할 수 있게 했고, ‘나의 산책은’ 시를 담은 카드도 있습니다.

기획전시실로 들어가서 오른쪽 벽에 있는 ‘청동빛 시인의 숙명’을 읽고,

왼쪽부터 벽을 따라가며 관람합니다.

창운 김용재 시인은 1944년에 대전 서구 용촌동에서 태어나서 올해 4월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대전고등학교, 충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문학박사를 받았습니다.

1973년부터 호서문학 동인으로 활동을 시작해서

1974년 시문학 지에 ‘겨울 산책’, 1975년에 ‘파도 앞에서’로 추천을 받아 등단했습니다.

‘겨울 산책’ 시와 ‘시문학’지

‘겨울 산책’, ‘파도 앞에서’ 시가 실린 ‘시문학’지 원본, 제2집~제10집

김용재 시인의 시 ‘순환형식’ 중 일부

벽면에는 김용재 시인의 대표작 ‘순환형식’이 있습니다.

김용재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인 ‘바퀴에 깔려도 햇살은 죽지 않는다’(1993)에 실렸는데,

연작 55편 중 45편이 ‘순환형식’이라고 합니다.

김용재 시인의 제11 시집 ‘청동빛 창가에 앉아 그리움에 색칠하다’

김용재 시인의 제11 시집 ‘청동빛 창가에 앉아 그리움에 색칠하다’

시인에게 평생의 후원자인 부인과 두 아들, 며느리를 주인공으로 쓴 작품이라고 합니다.

최종태 조각가, 박석신 화백, 노명준 사진작가, 김명아 시인과 함께 한 작품집입니다.

30점의 시화 중 고인이 소장하고 있는 5점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11 시집 원본과 영문 시집 등을 전시하고 벽면에는 인물평을 기록했습니다.

전시장 중앙에는 탁자를 놓고 시인의 시집을 꽂아두었습니다.

전시를 감상하는 누구나 이 자리에서 김용재 시인의 시집을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 전시에서는 김용재 시인의 문학계 업적을 볼 수 있습니다.

학창 시절 충남대문학상(1963, 1965)을 시작으로

대전EXPO’93 문화공로 표창, 대전시문화상(1993), 한성기문학상(1999),

제1회 금강일보문학상(1999), 제56회 한국문학상(2003),

국제계관시인상(UPLI, USA. 2004), 김종우문학상 대상(2005) 등 활발한 활동으로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문학계 업적과 학계, 국내외 사회활동

창운 김용재 시인의 문학 외 큰 업적 중의 하나는 ‘3.8민주의거 기념사업회’를 이끌며

매년 기념식과 행사를 열고 기록 서적을 발행한 것입니다.

그의 헌신으로 3.8민주의거는 2018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2019년에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2021년에 김용재 시인은 국제 펜(PEN) 한국본부 이사장으로 당선돼 취임했습니다.

국제 펜(PEN)은 시(Poem), 수필(Essay), 소설(Novel)의 합성어입니다.

1921년에 창립한 국제 문인단체로 100주년이 되는 해에 대전 PEN에서 한국본부 대표가 탄생한 것입니다.

김용재 시인은 또한 국제계관시인연합(UPLI) 세계대회에서

올해의 시인상(2004)을 수상했습니다.

계관 시인은 영국 시인에 대해 얘기할 때 많이 들었던 말이죠?

고대 그리스에서 월계관은 시인이나 영웅에게 영광의 상징이었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17세기 영국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임명한 뛰어난 시인과

그 명예로운 칭호’로 많이 알려졌고 시상식에서 김용재 시인은 금속 월계관을 쓴 사진도 보입니다.

국제계관시인연합(UPLI) 세계대회에서 올해의 시인상(2004)으로 받은 월계관

다음은 ‘시인의 공간’입니다.

시인이 사용하던 책상과 육필 원고를 다양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옆에 있는 시 카드에 색칠을 하며 시인에게 남기는 말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김용재 시인의 시비는 교수로 재직했던 대전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다고 합니다.

주제영상관의 영상과 김용재 시인의 시 ‘청동빛’(1998)

끝으로 시인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주제영상관입니다.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며 명예롭게 세상을 산 분만이 얻을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존경을 받는 작고 문인 김용재 시인의 일생입니다.

한편, 대전문학관에서는 영예로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한강의 작품을 현장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대전문학관에서 김용재 시인의 일생도 돌아보고

한강 소설가의 작품도 읽으며 연말연시를 보내시면 어떨까요?

주영선 | 제3기 동구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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