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대전도심 속 사찰, 세등선원
도심 속 사찰이라는 말이 어울릴까 싶지만, 대전 서구 탄방동에는 그 말이 꼭 들어맞는 고즈넉한 사찰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불교조계종 세등선원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불교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대전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진 도심 속 사찰이자 봄철엔 숨겨진 벚꽃 명소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대전 세등선원(世燈禪院)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대표적인 비구니 선도량으로, 대전 서구 탄방동(탄방로 35, 탄방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도심 속 사찰입니다. 1972년 무변당 세등스님(법명 세등, 본명 류상춘, 1926~1993)이 창건하였으며, ‘세등’이라는 법명은 한암스님이 “세상의 밝은 빛이 되라”는 의미로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스님들께서 참선하고 정진하는 공간은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른쪽의 종무소를 지나 종각을 찾으면 대웅전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대전에서 규모가 큰 사찰 중 하나로 창건 당시에는 조용한 야산이었으나, 도시 개발로 지금은 대전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세등선원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전통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앞에서는 아파트가 보이며 대전 도심 뷰를 볼 수 있지만, 뒤를 돌아보면 사찰과 푸르른 나무들이 있어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절 입니다.
세등선원 종각 앞으로 오면 약간의 오르막길을 지나 대웅전, 설법전 등이 있으며, 참배하실 분들은 대웅전 옆문을 이용해 예의를 지켜 참배하시면 됩니다
Q. 꼭 불교 신자여야만 입장할 수 있나요?
아닙니다,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방문 시 조용히 예의를 지킨다면 대웅전 참배, 외부 사진 촬영, 산책도 가능합니다. 주말이나 평일 낮 시간에도 비교적 한적하여,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세등선원은 대한불교조계종으로 불교 수행과 교육을 위한 공간입니다. 단순히 기도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세등 불교대학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불교에 대해 깊이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도 적합한 곳입니다.
4월에는 세등선원 주변에 벚꽃이 만개하여 대전의 숨은 벚꽃 명소라고도 불리며, 현재는 연꽃과 양귀비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도심 속 대전 절 세등선원은 자연과 어우러져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내면의 평화를 찾는 힐링 장소로 추천합니다.
세등선원에서 바라본 대전 도심 뷰 입니다. 정면에서는 아파트가 잘 보였고 오른쪽으로는 대전 롯데백화점도 가깝게 보였습니다.
대전 중심부에서 자연과 전통, 마음의 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세등선원은 마음을 가다듬고 조용히 사색에 잠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다가오는 계절, 세등선원의 차분한 고요함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문의: 042-485-0335
주소: 대전 서구 탄방로 35 (탄방동, 세등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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