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24! 땡큐 여주! 박원숙·혜은이 여주 토크콘서트
여주시민기자단|김난희 기자
지난 20일 저녁, 세종국악당에서 열린 박원숙, 혜은이의 송년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일찌감치 붐비는 도로와 주차장을 보면서 여느 공연과는 사뭇 다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주시민과 함께하는 송년 콘서트 ‘아듀 2024! 땡큐! 박원숙&혜은이’는 배우 박원숙과 가수 혜은이가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로, 여주시민과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공연입니다. 박원숙의 삶과 연기 이야기가 담긴 토크와 혜은이의 대표곡을 포함한 감동적인 라이브 무대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과 이충우 여주시장은 축하 인사말과 함께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박원숙은 KBS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를 통해 약 1년 동안 여주에 거주하며 즐거웠던 추억에 감사하며 “내년에도 꼭 와 달라”라는 이충우 시장의 말에 “이번엔 여주 한옥에서 살고 싶다”라며 여주의 한옥으로 초대해 달라고 화답했습니다.
원래 약 3개월로 계획되었던 여주 촬영은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여주의 매력에 빠져 일정이 대폭 늘어 10여 개월, 300일 살이가 되었습니다. 여주의 자연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여주에서의 주요 활동과 경험으로 박원숙은 특히 여주의 도자기 문화에 깊은 애정을 보였으며, 달항아리를 직접 만들어 보며 취미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여주 도예 명장 이형우, 김흥배의 축하 인사와 꽃다발 증정도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도자기 경매에 꼭 다시 참여해 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여주의 다양한 음식과 특산물도 촬영의 주요 소재였으며, 이를 통해 출연자들이 여주의 매력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강천섬의 은행나무, 당남리섬에서의 자전거 타기, 루덴시아 테마파크 촬영 등을 인상 깊은 경험으로 꼽았습니다.
박원숙의 ‘인생은 미완성’에 이어 ‘당신은 모르실 거야’를 부르며 객석에서 등장한 혜은이는 관중들에게 환호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토크콘서트 중에 ‘여주’를 ‘여수’, ‘제주도’로 발음하는 실수 연발의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76세 할머니의 애교 섞인 멘트로 웃으며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언니에게 물어봐’ 코너에서는 62세 관객의 ‘황혼 육아’에 관한 질문에 인생의 선배답게, 긍정적이며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갖고 해결하면 된다고 재치 있게 대답하며 일어나지 않은 일을 먼저 고민하지 말라는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이어 가수 송창식과 기타리스트 함춘호를 소개하였습니다. 현란한 기타 반주에 맞추어 ‘담배가게 아가씨’, 히트곡 ‘우리는’을 혜은이와 송창식이 함께 불렀습니다. 기타 반주와 함께하는 ‘안개’는 또 다른 느낌의 곡으로 연출되는 신비함도 있었습니다. 이런 게 라이브의 묘미인 듯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혜은이의 빠른 비트 ‘열정’을 객석의 여주시민 모두가 일어나 열정적으로 함께 부르며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도 한껏 달아오른 여주시민들의 사랑과 열정이 토크콘서트와 함께 녹아든 뿌듯한 송년의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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