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은 달라도, 바라는 건 같아요
다르지만
같이 가는
농촌과 도시
사는 곳도, 살아가는 모습도 다르다. 비슷한 점도 있는데 자신의 가치를 지키며 지역의 아름다운 변화를 이끈다는 것이다.
세 사람을 통해 농촌과 도시의 모습과 매력을 알아본다. 그 사이, 새로운 길을 내는 모습도 살펴본다.
농촌과 도시, 일자리로 잇습니다
진안군로컬JOB센터 김승완 컨설턴트
로컬잡센터는 지역 내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이어주는 곳이다. 일자리를 찾는 지역민에게는 다양한 취업 정보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업체에는 필요한 인재를 연결해 주며, 농촌과 도시를 잇는 일자리를 다양하게 창출하고 있다.
진안군로컬JOB센터 또한 근로자와 기업의 중간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전북 농식품 도농상생형 플러스 일자리 창출을 통해 농촌과 도시에 필요한 인력을 적절히 연결한다.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승완 컨설턴트는 취업지원 업무 전반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구직자들의 접근성과 구직 활동의 적극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상담부터 채용 및 재알선까지 돕고 있습니다.”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향한 센터 직원들의 진심은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의 긍정 에너지와 뜨거운 열정은 지역 내 취업 기회 확대와 취업률 향상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영규 센터장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이 동행입니다. 우리 센터는 상담 시작부터 채용 마지막까지 구직자 그리고 구인기업과 동행합니다. 더 많은 지역 주민이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갖도록 끝까지 돕겠습니다.”
농촌에서 나답게 삽니다
소풍온 이연상 대표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1호 귀농인 이연상 소풍온 대표. 서울에서의 쳇바퀴 같은 삶에 지쳐 귀농을 결심하고 연고도 없는 임실에 내려왔다. 그게 10여 년 전 일이다.
준비되지 않은 새내기 농부에게 농촌 생활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어렵게 재배한 수확물의 판로 확보였다. 답답한 마음에 임실군 농산물가공센터와 농업기술센터를 찾아 가공과 홍보 방법을 배웠다.
적극적으로 판로 개척에 나서자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참두릅과 생강을 주로 재배하는 ‘소풍온’ 농장이 자리를 잡았고, 유튜브 채널 ‘소풍온FARM’도 14만 구독자를 확보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에서의 삶은 여러모로 부족한 게 많습니다. 하지만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에서 저의 재능을 많은 사람과 나누며 가치 있고보람차게 살아갈 수 있어 행복합니다.”
도시에 버려진 걸 살립니다
새활용공동체 애드-밸류 박정숙 대표
우연한 기회에 토탈공예(다양한 공예 분야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것) 창업 과정 교육을 이수한 박정숙 대표. 포화 상태인 공예 분야 시장에서 기술 활용 방안을 고민하던 그는 탄소중립과 환경보호에 주목했다. 버려지는 물건에 공예 기법과 디자인을 더해 새활용(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보기로 결심한 것이다.
2024년 교육 동기들과 뜻을 모아 새활용공동체 애드-밸류(Add-Value)를 결성했다. 애드-밸류(Add-Value)는 ‘가치를 잃은 물건에 가치를 더한다’는 의미다. 이후 전주시 주최 온두레 공동체 지원공모사업을 통해 생활 폐기물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과 생활 속 활용 가능성을 점검해 봤다.
아직은 낯설고 가야 할 길도 멀지만 지역, 나아가 지구를 위해 꾸준히 나아갈 계획이다. 작은 발걸음이 모여 아름다운 변화로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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