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여행 미조항 미조상록수림 산책

남해여행 작은 드라이브길에 어디를 향하여 달려가시는지요? 몇 박을 계획하며 달려가는 여행객들의 최애 코스 또한 다양하겠지요. 생각해 보면 시즌마다 연령마다 조금씩 다르겠지요. 저는 이번 드라이브길에 남해의 끝자락이라 할 수 있는 미조항으로 코스를 짜서 달려보았습니다.

남해각이 있는 남해대교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위치,창선삼천포연육교를 지나서도 족히 한 시간 가까이 걸리는 남해의 미항 미조항을 찾아 거닐어 봅니다. 청량한 바람과 하늘 구름은 남해 겨울바다를 찾는 이들에게 포근한 안식을 줍니다. 힐링 산책이 따로 없군요.

햇살 받으며 준비되어 있는 바다 앞 운동기구들도 하나씩 만져봅니다. 남해바다 품고 멋스러운 헬스장에서 잠시만 머물러도 건강 몸짱이 될 것만 같습니다. 상쾌한 바람 속에서 제법 이것저것 기구를 활용해 봅니다. 땀방울이 또르르 흘러내는 기분이 날 때까지 식후 산책을 즐겨보았습니다. 여행지에서 맛보는 산책은 참으로 더욱더 신선하게 와닿습니다.

바다를 향해 놓인 정자에 걸터앉아 물멍도 실컷 합니다. 피크닉 삼아 김밥 보따리라도 펼쳐놓으면 멋진 소풍 자리가 되어줄 듯합니다. 미조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간단 식도락을 즐기는 시간, 겨울이어도 포근한 남해의 선물 같은 시간이 되어줍니다.현지에서 식사를 하신다면 계절음식 남해의 물메기탕도 좋을 듯 합니다.

미조항은 한두 번 찾게 되니 자주 가 고파지는 곳이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남해 독일마을이나 금산 상주은모래비치까지 달려가고 말았는데 조금 더 마음먹고 달려가면 보석 같은 미항을 만나 마음의 안식까지 찾게 됩니다. 바다 앞 산책하기 좋은 넓은 공간은 쾌적하게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하늘 구름 만끽하다 맞은편 숲 쪽을 바라보니 남해 미조리 상록수림이 안내 글귀와 함께 발길을 사로잡는군요.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바다를 마주하고 방풍림처럼 둥그런 모양으로 우거진 숲이 초록으로 푸릅니다.

상록수림은 사계절 내내 푸른 나무가 우거져 마을 앞 바닷가 언덕의 경사면의 암벽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역할과, 물고기가 살기에 알맞은 환경을 만들어 물고기떼를 유인하는 역할도 하고 있답니다.

상록수림과 낙엽 활엽수도 많이 자라고 있고 느티나무 팽나무 후박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숲이 울창해지면 마을에 뛰어난 인재가 나온다는 전설이야기 남해의 작은 산책길에서 만난 속삭임을 기억하며 겨울 산책 만끽합니다.소중한 숲을 지켜낸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바스락대는 낙엽도 밟고 물멍하다 눈이 시린다면 잠시 준비된 벤치에 앉아보세요.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남해바다 바람 속 스치는 삶의 현장의 풋풋하고 신선한 바다 내음 속에서 에너지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한 해의 마무리 시간을 맞으며 새로운 시작도 꿈꾸어보며 거니는 산책길, 남해여행 숨은 미항, 미조항 이곳에 잘 왔구나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