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영천 포은 정몽주 생가

​

뜨거운 여름 우리 아이들이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다가왔는데요,

영천시 임고면 우항리 출생의 포은 정몽주 선생의 얼과 뜻을 기리며

역사여행을 떠날 수 있는

여름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영천 포은 정몽주 생가에 다녀왔습니다.

​

​

이 곳 울목 마을은 만고의 충신이며

동방 성리학의 조종으로 추앙받고 있는 포은 선생께서 탄생하신 곳이라고 합니다.

이 곳에서는 안채, 존양당, 성임문, 영정각, 포은선생 동상 등을 볼 수 있습니다.

​

​

입구에서는 생전 포은 선생께서 지은 시들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

시에 대하여 자세하게 설명해 둔 안내판이 있어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

이 표석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24대 종손 래정씨가 포은 정몽주 선생 생가중창 기념으로

중국 태항산에서 생산되는 홍보석을 수입하여 기증한 것이라고 합니다.

​

​

입구 오른쪽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동상이 있었는데

충절과 효심이 가득했던 그의 일대기를 간단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고려 공민왕 때 문과에 장원급제하여 벼슬은 문하시중에 이르렀으며,

여진족과 왜구의 토벌에 참여하였고

사신으로 중국 명나라와 일본에 여러 차례 다녀왔으며

선생은 제도 개혁과 풍속 교화를 통해 예의를 진작하였고

개성에 오부학당과 지방에 향교를 세워 유학 진흥에 힘썼다고 합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은 고려 왕조를 위해

절의를 지키다가 선죽교에서 순절하였으며

동방이학의 조종으로 추숭 받고 있다고 합니다.

​

​

정원의 초록색 나무들은 싱그럽고 시원한 느낌을 주었고

잘 관리되고 있어서 깔끔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가의 대문인 성임문은 충과 효의 상징인 정몽주 선생을 닮은 듯

단아하고 바른 모습이었습니다.

​

​

포은 정몽주 생가의 운영안내입니다.

- 개관일 : 매주 화요일 ~ 일요일(공휴일 포함)

- 관람시간 : 10:00 ~ 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위치 : 경북 영천시 임고면 효자로 342(우항리 183)

- 문의 : 054-331-1395(포은생가관리사무실)

054-330-6548(시민회관 3선현담당)

- 20인 이상 단체관람시 사전예약 부탁드립니다.

​

​

포은 정몽주 생가 외부와 내부 곳곳에 뱀주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의해서 관람하시며 혹시 발견 시 건드리거나 접근하지 마시고

피해 가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

​

생가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마당이 나오며

정면으로는 안채, 우측에는 존양당, 좌측에는 머슴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

​

‘간신에서 절의지사로’라는 안내판을 읽어보니

포은 정몽주 선생은 고려를 부정하고 조선을 세운 신왕조 세력에게 있어서는

역신·간신에 불과하였다고 합니다.

후에 포은 선생이 조선의 건국에 반대한 것은

고려에 대한 절조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그것 때문에 목숨까지도 바쳐야 했다는 충성심이 알려지면서

그 절개에 포상하고 충신의 대열에도 올랐는데요.

문종은 정몽주의 증손에게 관직을 제수하였다고 합니다.

​

​

우측에 있는 존양당은 사랑방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맹자가 제시한 도덕 수양에 관한 명제인 존심양성에서 취하여

존양당이라 명명하였으며

병풍, 방석, 문방세트, 침구세트 등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어렸을 적 방문한 시골 할머니집 풍경이 생각나면서

우리의 모습과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

​

좌측에서는 머슴방과 창고를 볼 수 있었는데

바닥에 놓여있는 새끼들을 보면서

틈날 때마다 열심히 새끼를 꼬았던 머슴들의 힘든 삶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

​

보료나 방석을 보니 고급스럽고 편안함이 느껴졌고

깔끔하게 정돈된 안방의 모습에서

마치 그 시절로 시간여행을 떠난 거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

​

뒤편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일대기가 담긴 안내판을 통해

그의 삶을 한번에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은 몽란, 몽룡, 몽주 이렇게 차례로 이름이 불러졌는데

태어났을 때부터 9세까지의 이름은 몽란,

9세부터 관례까지의 이름은 몽룡,

그 후로는 몽주로 고쳐 지었다고 합니다.

​

​

뒤편에 있는 영정각 안에는

고려의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영정 사진이 전시되어 있어서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밖에서 살짝 바라만 보았습니다.

​

여름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곳 영천 포은 정몽주 생가는

선생께서 남기신 충효예의 정신을 널리 계승하는

인성교육의 도량이며 체험장입니다.

충절과 효심의 상징이었던 포은 정몽주 선생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 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 김유성님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