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블로그기자단] 소마미술관 나의 향기를 찾아서 – 추천하고 싶은 특별한 프로그램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김영문
60세를 넘긴 나이에도 감각적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까? 소마미술관의 '나의 향기를 찾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5월의 따스한 햇살 아래 조각 공원을 걸으며 시작된 이 특별한 여정은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 나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조각과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시각
프로그램은 조각 공원 산책으로 시작되었다. 평소 지나치기만 했던 조각 작품들이 전문가의 설명과 함께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관계항', '구조', '호상도시' 등의 작품들을 하나씩 감상하며 작가의 의도와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를 듣는 시간은 마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 같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공자가 노자에게 길을 묻다'라는 작품이었다. 두 철학자의 만남을 형상화한 이 조각 앞에서 나 역시 인생의 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배움의 자세를 잃지 않는 것의 중요함을 깨달았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자아 탐구
조각 작품들의 스토리텔링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상징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려보았다. 각 작품이 가진 고유한 이야기처럼, 나에게도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나만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젊은 시절의 열정, 중년의 책임감, 그리고 지금의 여유로움까지,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든 소중한 조각들이었다.
동행한 다른 참가자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의미 깊었다.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예술 앞에서는 모두가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만의 향기 만들기, 감각의 재발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조향 실습이었다. 세미나실로 이동해 본격적인 향기 만들기에 도전했다. 다양한 에센셜 오일의 향을 맡아보며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향을 찾아가는 과정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예상치 못한 발견의 시간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나이에 대한 편견을 깨뜨리는 소중한 기회였다. 5,000원(노쇼 방지용) 참가비를 내고 이토록 풍성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놀라웠다. 2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질 정도로 흥미진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 감상과 조향이라는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했다. 집에 돌아와서도 만들어온 향기를 맡으며 그날의 기억을 되새김질하곤 한다. 예상치 못한 발견의 시간이었다.
마음에 남은 선물
햇볕이 뜨거운 야외 활동이 포함된 프로그램이라 처음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적당한 산책과 실내 활동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구성이었다. 현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 조정도 참가자들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함께 참여한 다른 참가자들과의 만남이 소중했다.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새로운 경험을 공유하며 느낀 동질감과 유대감은 프로그램이 끝나고 공원을 돌아 걸어오는 길이 오랜 벗과 산책하는 듯 도란도란 즐거웠다.
추천하고 싶은 특별한 경험
'나의 향기를 찾아서' 프로그램은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자아를 탐구하고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65세 이상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고, 인원이 초과되어도 대기 신청이 가능하니 관심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 보길 권한다. 이 프로그램은 가을에 또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향수를 더 잘 사용하는 팁
✅ 맥박이 뛰는 곳에 뿌리세요: 손목, 귀 뒤, 목덜미 등 맥박이 뛰는 부위는 체온이 높아 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가도록 도와줍니다. 옷보다는 피부에 직접 뿌리는 것이 향을 더 오래 지속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 한 번에 너무 많이 사용하지 마세요: 향수는 은은하게 풍길 때 가장 매력적입니다. 처음에는 한두 번 정도만 뿌리고, 필요에 따라 덧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면 오히려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 문지르지 마세요: 향수를 뿌린 후 손목을 비비는 것은 향수의 분자를 깨뜨려 향의 지속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상황에 맞는 향수를 선택하세요: 계절, 시간, 장소에 따라 어울리는 향수가 다릅니다. 예를 들면 여름에는 시원하고 가벼운 시트러스나 플로럴 계열이 좋고, 저녁이나 특별한 자리에는 좀 더 깊고 풍부한 향이 어울립니다.
✅ 보관에 신경 쓰세요: 향수는 직사광선이나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변질될 수 있습니다.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향을 오래 유지하는 방법입니다.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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