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조윤희

2024년에 이어 2025년의 김해는 계속해서 김해 방문을 위한 이벤트들을 개발하고 진행하고 있던 가운데 관광도시 김해를 알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이 김해 용당나루 매화공원에서 있었다고 합니다. 함께 김해 용당나루 매화공원으로 가보실까요?

첫 방송인 191회를 기점으로 SBS 플러스, ENA 채널에서 지난 5일부터 5월까지 2개월간 방영 예정인 나는솔로의 25기 출연진들이 김해시의 맛집, 관광명소 등 도시 곳곳에서 펼쳐지면서 김해시 관광자원이 자연스레 노출됐는데, 특히 출연진 첫 등장 장소인 ‘용당나루 매화공원’은 낙동강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매화꽃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나들이나 산책하기에 좋은 숨겨진 명소라는 것을 은근 소개하게 된 것이 김해시에서 볼 때는 참 좋은 기회였던 것인지 벌써부터 관광차들이 주차장으로 들어오곤 하더라고요.

용산 ~ 창룡산 레포츠 숲길

전에도 이 알림판이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최근에 설치한 것인지 몰라도 처음 본 알림판과 오르막길이 있어서 잠시 둘러보기만 했는데 다음에는 이곳을 목적으로 다시 와야겠어요.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중 산으로 단절됐던 생림면 창룡산~상동면 용산 구간을 산림레포츠 숲길로 조성했는데, 2020년 조성한 생림~상동 테마임도 구간(3.72km)과 이어지며, 낙동강 자전거길을 연결, 산악자전거와 마라톤, 등산 같은 레포츠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해요.

계속될 것 같은 겨울을 뚫고 쏟아지는 봄기운에 햇살이 더해지니 바라보이는 모든 것이 반짝이는 보석이 되어 시선 속에서 춤을 추고 있는 산책길의 왕복 기준으로 짧은(6km) 코스로는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창룡산 정상까지 구성할 수 있고, 중거리(20km)로는 김해 낙동강 레일파크~테마임도 전망대, 장거리(80km)는 대동 안막~한림 술뫼 간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하니 매화공원에 오시는 분들 중 이곳으로 오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매화공원의 이모저모

꽃잔디(지면패랭이)

-꽃말: 희생

멀리서 볼 때 잔디처럼 보이던 것에서 분홍색이 보여 다가갔더니 꽃잔디가 까꿍 놀이를 하듯 고개를 내밀고 있더군요. 4~9월에 개화를 하는 꽃잔디는 건조한 모래땅에서도 잘 자랄 만큼 생명의 의지가 강한 여러해살이 식물이랍니다. 올해 겨울만큼 추웠던 적이 없었던 김해에서도 달리 월동 준비 없이 겨울나기가 가능한 꽃잔디도 매화공원에서 제법 인기몰이를 할 것처럼 기대가 되네요.

튤립

-꽃말: 사랑의 고백, 매혹, 영원한 애정, 경솔

제법 따뜻해진 땅바닥에서 뾰족뾰족 생명의 숭고함을 바라보게 하는 튤립의 연한 싹이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4월 어느 다가올 봄날에 벚꽃과 함께 화려한 꽃대궐을 이룰 튤립이 꽃 꿈을 꾸면서 사람들의 곁으로 오려고 키를 자라게 하는 자연의 부름에 순종하고 있는 모습이 대견하게 보이기도 하고 꽃 가득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용당나루

용당 나루터가 있는 용산(해발 52m)은 마치 커다란 용 한 마리가 낙동강에 머리를 드리운 형국의 산세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조선시대에는 가야진(伽倻津)으로 불리었으며 현재 가야진사(伽倻津祠, 도 민속자료 제7호)가 남아있는 용당 나루의 '용(龍)'은 물을 상징하며 강물이 부딪혀 멈추었다 흘러가는 것이 못(塘)처럼 생겼기 때문에 지명이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는 곳이랍니다. 용당 나루터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용당진은 양산시 원동 동면 용당리로 건너가는 나루터(가야진)로 조선 말기까지 기우단이 있었으며, 신룡이 있다고 하여 삼국시대 초기부터 국가 의식으로 용신제를 겸한 기우제가 치러졌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답니다.

인적이 뜸한 낙동강변에 숨어 있는 곳으로 조선시대 낙동강의 주요 나루터였던 용당 나루터 일대를 2022년 매화공원으로 조성했는데, 지난 8~9일 올해로 벌써 제3회 강변 매화축제 개최를 했다더군요.

강변 매화축제는 기억 속에서 잊혀 가는 ‘용당나루’와 김해 시화인 ‘매화’를 널리 알리려고 다양한 문화공연과 부대행사를 함께 했다는데 보지 못했던 게 아쉽기도 했고 꽃이 많이 개화하지 못한 가운데 진행한 축제라 주최 측에서도 많이 아쉬웠을 것 같더라고요.

제법 굵은 매화나무들도 있었고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나무들도 있었는데, 매화공원의 강 건너 맞은편에는 매화로 유명한 원동 순매원이 바라보이는 곳이기도 한데 그곳 역시 매화의 개화시기가 늦어서 꽃 없는 축제를 했다는 기사를 보았네요.

하지만,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푸르게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볼 수 있고 낙동강과 함께 매화를 즐길 수 있는 용당나루는 꽃의 개화로 조금씩 바빠질 것 같았습니다.

긴 겨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매화공원을 찾은 사람들의 얼굴에 방긋방긋 웃음꽃이 먼저 핀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바라보는 저로서도 여유와 평안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매화공원에서 볼 수 있는 매화의 종류를 산책하면서 일일이 찾아보았네요.

몇 송이만 펴도 향기가 은은하게 다가오는 매화의 매력에 방문객들이 모두 행복해 보였답니다.

매화가 핍니다

추위 속에서 먼저 꽃을 피워 봄을 알려주므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 정신과 고목에서도 쌀아 꽃을 피운다 하여 회춘(回春)을 상징하기도 하며 화목 9품 중 1품으로 손색없는 아름다운 나무이지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는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피는 동매(冬梅), 눈 속에 피는 설중매(雪中梅)라고 부르며, 꽃의 색깔에 따라 백매(白梅), 청매(靑梅), 홍매(紅梅)라고 부른답니다.

백매화

-꽃말: 순결, 깨끗함

백매화는 주로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과 일본에서도 널리 재배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선조들의 사랑을 받아 정원수로 심어졌으며, 사찰이나 전통 가옥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백매화는 추운 겨울을 이겨낸 후 가장 먼저 꽃을 피우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도 불립니다. 서리가 채 가시지 않은 시기에 꽃이 만개하는 모습은 매우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따뜻한 온도에서 잘 자라지만, 비교적 추위에도 강한 편인 백매화지만, 과도하게 건조한 환경에서는 생육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호하며,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지 치기를 통해 나무의 형태를 유지하고, 해충 예방을 위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매화공원에서는 수시로 나무를 관리하고 있답니다.

(분)홍매화

-꽃말: 용기, 결백

매화를 구분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꽃잎이나 꽃받침의 색깔로 구분하는 것이 기본으로 우리가 잘 아는 백매, 홍매가 바로 그렇지요.

매화 중 꽃잎이 하얀 것에 꽃받침의 색이 붉으면 백매, 푸르면 청매로 나눠지지요.

홍매는 연분홍색이면 분홍매, 유달리 색이 짙으면 흑매(黑梅)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으며, 꽃잎의 수가 5장이면 홑매, 여러 겹이면 겹매 혹은 만첩매라고 한답니다.

매화공원에서 본 분홍매화는 홍매화에 속하는 것으로 순백색의 매화와 달리 부드러움과 여유를 선사해 주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곤 하지요.

청매화

-꽃말: 맑은 마음, 품격, 기품, 인내, 고결, 충실

다른 매화와 달리 가지와 꽃받침이 푸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푸른색은 언제나 희망과 기대를 품게 하는 색상으로 여겨지고 있지요. 그래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기대를 불어넣어 주는 꽃이기도 하지요.

청매화는 특히 중요한 행사나 기념일에 주로 사용되며, 그 희망과 기대를 의미하는 꽃으로 사람들이 선호하는 곷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조선시대 선비 정신을 대변하는 것은 백매화보다는 청매화로 대변을 했다는 일설도 있답니다.

붉은매화

-꽃말: 사랑, 열정

공원의 매화를 둘러보고 주차장 쪽으로 이동하면서 본 어린 매화나무 가지가 불붙은 것처럼 붉은 꽃망울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담아보았습니다.

사람을 향한 감정과 열정을 대변하는 붉은매화의 색이 너무나 붉어서 흑매(黑梅)라고 해야할 것 같았답니다. 꽃잎에 선명하게 새겨진 잎맥이 마치 혈관처럼 보일 정도로 강한 인상으로 다가오는 꽃이기도 했어요.

특히 연인들 사이에서 자주 선물을 주고받으며 그 사랑과 열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꽃으로 여겨지다 보니 색상과 의미 때문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지요.

봄을 초대하려는 자연의 열심은 하루도 거른 적 없이 부지런히 오늘을 일궈가며 매화가 피고 있는 김해 용당나루 매화공원으로 꽃 구경 오세요.

다음 주부터 4월 초까지 본격적으로 개화할 김해의 시화인 매화와 함께 봄 추억을 향기롭게 만들어보세요.

용당나루 매화공원

✅주소 : 경남 김해시 상동명 여차리 58-13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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