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함께 걸으면서 만나는 이순신 장군
2024 코리아 둘레길과 함께하는
장애인 한마음 행사
장소: 이순신 바다공원. 이순신 캠퍼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화합의 걸음,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리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장애 인식 전환과 소통의 의미를 담아 함께 남파랑 46코스이면서 남해 바래길 14코스인 이순신호국길 일부를 걷는 행사입니다.
아침 일찍 나오니 약간 추워서 패딩을 입고 장갑까지 착용을 했는데요 행사를 앞두고 추위가 걱정이 됩니다.
가을이 물들기 시작한 이순신 캠퍼스 망루에서 바라보는 가을색과 바다가 참 아름답습니다.
혹여 추울까 봐 남해군에서 준비한 핫팩과 따듯한 음료 그리고 다과를 맛나게 먹고 이제 행사장에 사람들이 제법 보이기 시작합니다.
2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이순신 바다공원에서 출발해 남파랑 46코코스 1.5km 구간을 걸을 텐데요,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승전지인 역사적 의미가 담긴 길을 햇살이 두꺼운 외투를 벗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운동을 하는데요, 커플티로 뽐내고 나온 팀이 있어 눈에 확 띕니다.
2인 1조로 짝꿍들과 서로 손을 잡던지 휠체어를 밀던지 각자의 방식으로 가을 단풍길을 여유롭게 걸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걸으니 시끌벅적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가 한데 어르려 져 경쾌한 가을 소풍인데요, 질서를 지키는 건 잊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천천히 여류롭게, 오늘 처음 만나 짝꿍이 된 자원봉사자 선생님의 파트너는 시각장애가 있는 분이신데요, 마치 엄마와 딸처럼 다정히 걷는 모습이 미소를 만듭니다. 하늘이 어찌나 청명한지 하얀 구름이 하늘 가득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잠시 앉아 바다 멍울 하고 싶은 멋진 곳도 지나갑니다.
휠체어로 인도를 가는 게 조금 불편하다고 차도로 내려서 가는 분은 조금 위험해 보였지만 다행히 차량이 통행이 없어 다행입니다.
남해 관광문화재단앞에서 반환점을 돌아 바다 광장 쪽으로 행렬이 이어집니다.
이순신 바다공원은 공원의 한 면 전체가 바다를 향하고 있답니다. 공원에서 보이는 바다는 임진왜란 최후의 해전 노량해전이 벌어진 격전지이자 이순신 장군님이 순국한 바다입니다.
이곳에서 보물 찾기를 하는데요, 신이 나서 보물을 찾기 위해 달려나가고, 휠체어와 시각장애가 있는 분들은 파트너가 대신 찾습니다.
누군가의 주머니 속에는 보물 교환권이 들어있겠지요? 보물을 못 찾으면 어떤가요,, 장기 자랑에서 한자락 신나게 풀어내도 될 텐데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놀이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 속에서 경쾌한 웃음소리가 맑게 들려옵니다, 지금 기분이가 업!업! ㅎㅎ
처음 시작점으로 가는 길 남파랑길 안내리본이 바람에 여유롭고 한껏 행복해진 얼굴들에 미소가 달리고 여전히 사이가 좋은 핑크와 노랑 커플은 이제 손을 잡고 걷습니다.
보물 찾기를 정말 많이들 하셨나 봅니다. 교환권이 두 손 가득 쌓여 있네요, 선물은 언제나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장기자랑 시간입니다, 신나는 음악이 쿵쾅거리고 자신의 팀이 노래를 하면 함께 나가 춤을 추는데요, 음치도 용감하게 음 이탈을 뽐내도 박수를 쳐 주는 인심이 후한 날입니다.
코리아 둘레길, 남파랑 걷기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QR 도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참여를 해 봅니다.
화창한 가을날 고운 햇살 아래서 사부재기 걸었던 2024 코리아 둘레길과 함께하는 장애인 한마음 행사가 마무리됩니다.
몸을 움직였으니 이제 맛난 걸 먹어야지요?
주차장 앞 '홍해루' 예서 짬뽕을 먹습니다, 해물과 야채가 듬뿍 들어간 얼큰한 짬뽕은 엄지척입니다.
가을을 넘어 겨울이 찾아오고 있는 11, 12월의 소풍을 계획하고 있다면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이 좋은 이곳 이순신 바다공원에 돗자리를 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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