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찬 공간! 책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주 예술 전문 작은도서관'

책과 예술이 공존하는

공주 예술 전문 작은도서관

공주는 '문화도시'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그 이름처럼 도시 곳곳에 문화 예술의 향기가 가득 배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공주의 주요 관광 명소인 중동성당, 그리고 충남역사박물관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공주 예술전문작은도서관'입니다.

'예술'이라는 이름 때문에 혹시 '예술가'들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공주 시민은 물론, 공주를 여행 오신 분들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이곳은 충청남도 최초로 예술 분야에 특화된 작은 도서관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무용, 미술, 음악, 문학, 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전문 도서와 자료를 집중적으로 소장하고 있어 평소 예술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더없이 귀한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일반 도서관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료들이 많아 관련 분야를 깊이 탐구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최고의 보물창고가 될 것입니다.

공간이 아주 넓지는 않지만, 오히려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감도는 곳입니다. 마치 잘 정돈된 개인 서재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 전형적인 도서관의 딱딱한 분위기라기보다는 밝고 깨끗한 감각적인 카페 같은 느낌이 들어 더욱 편안하게 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술 도서관'이라는 이름 때문에 예술과 관련된 도서만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다양한 독자층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편하게 신발을 벗고 올라가 책을 볼 수 있는 유아·아동 도서 코너, 그리고 일반 교양이나 실용 분야의 도서까지 십진 분류표에 따라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도서 검색 PC도 있어 원하는 책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먼저 창가에 놓인 잡지책부터 펼쳐보았습니다. 요즘은 대부분 전자책이나 온라인 기사로 정보를 접하곤 했었는데요. 역시 종이를 한 장 한 장 넘기며 직접 촉감을 느끼고 페이지를 눈으로 훑는 재미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대체불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술 도서 외에도 일반 도서관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장르의 책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모든 책이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마치 새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도서는 자유롭게 열람 후 대출도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타 지역의 도서관은 해당 지역 시민에게만 도서를 대출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공주 예술전문작은도서관은 공주시민은 물론이고 공주에 거주하는 학생이나 직장인, '온누리 공주시민'까지 모두 도서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회원증 발급은 공주시 도서관 누리집 회원 가입 후 신분증을 지참하여 도서관에 방문하시면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