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5월 가볼 만한 곳!

하중도 청보리밭

안녕하세요.

행복북구 블로그 기자단 이선정입니다.

하중도는 사실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었어요.

이곳은 대구 북구 노곡동,

금호강 한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으로

매년 봄이면 유채꽃이 가득 피어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거든요.

하지만 알고만 있었지,

직접 가볼 기회는 이상하게 없었어요.

'언젠가 한 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시간을 내어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습니다.

차를 이용하면

하중도 주차장까지 바로 갈 수 있고,

주차장에서 도보로 5분 정도만 걸으면

청보리밭과 산책로가 펼쳐져 있어요.

교통이 편리해서,

가족 나들이나 연인 데이트 코스로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장소에요.

특히 5월처럼 햇살 좋고 바람 좋은 계절에는

도심 속 가까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하중도 하면 떠오르는 건

뭐니 뭐니 해도 유채꽃이었어요.

5월 초가 되면

하중도 전체가 노란 물결로 뒤덮이면서

마치 노란 융단을 깔아놓은 것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했거든요.

SNS에서는 '대구 유채꽃 명소' 하면

항상 하중도가 상위에 있었고,

특히 가족 단위, 연인들, 친구들끼리

소풍처럼 많이 찾았던 곳이었죠.

햇살 좋은 날이면 노란 꽃밭 사이를 거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정말 평화로워 보였어요.

그런데, 올해 하중도는 조금 달라졌어요.

유채꽃 대신 청보리를 심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엔 ‘아쉬운 걸까?’ 싶었지만,

막상 방문해 보니 그 느낌이 또 많이 달랐어요.

제가 갔던 시기에는

청보리가 어느 정도 자라 있었는데,

아직 키가 아주 크진 않았지만

초록빛 물결이 하중도 전체를 덮고 있어서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마 5월 중순쯤이면

청보리가 훨씬 더 무성하게 자라

정말 장관을 이룰 것 같아요.

초록색의 싱그러움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입니다.

하중도 입구를 지나 걷기 시작하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끝없이 이어지는 초록빛 세상이에요.

바람이 불 때마다

청보리들이 부드럽게 흔들리는 모습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어요.

평탄한 흙길을 따라

걷기 좋게 조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었는데요.

곳곳에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서,

청보리밭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았답니다.

이날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고,

햇살에 비친 초록빛 청보리들은 마치

에메랄드빛 파도처럼 찰랑거렸어요.

하중도 청보리밭 안에는

몇 군데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특히 눈에 띄었던 건,

초록빛 청보리밭 사이에 세워진

주황색 거대 문이었어요.

초록의 물결 한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주황색 문은 생각보다

훨씬 인상적이고 예뻤어요.

멀리서 봐도 한눈에

시선을 끌 정도로 강렬했는데,

초록과 주황, 이 두 가지 색의 대비가

정말 아름답게 어우러지더라고요.

이 주황색 문은 연인들이

많이 찾는 포토존 중 하나였어요.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 때도,

커플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주말에 방문한다면,

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서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건,

청보리밭 한쪽에 조성된 작은 움막이었어요.

초록빛 청보리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이 움막은 마치 옛날 시골 풍경 속

한 장면처럼 따뜻한 느낌을 주었어요.

소박하지만 포근한 그 모습 덕분에,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감성 가득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어요.

하중도 청보리밭을

한 바퀴 천천히 둘러보고 나면,

발길은 자연스럽게

금호강변 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강가로 다가서는 순간,

공기의 느낌부터 확 달라졌어요.

청보리밭 사이를 지나던 부드러운 바람과 달리,

강 위를 타고 넘어온 바람은 훨씬 시원하고 힘차서,

한 번만 숨을 깊게 들이쉬어도

온몸이 상쾌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산책로는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 무척 편했고,

주변에는 짙은 풀 내음과

강물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있었어요.

햇살은 따스하게 내리쬐고,

강물은 그 햇빛을 받아 반짝이며

잔잔히 흐르고 있었죠.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파도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로 평화로운 풍경이었어요.

특히 강변 쪽으로 걷다 보니,

생각지 못한 반가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어요.

많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남아 있는 유채꽃들이었습니다.

하중도 청보리밭만 보고 조금 아쉬워했던

마음을 이 노란 유채꽃들이

따뜻하게 달래주는 느낌이었어요.

짙푸른 강물과 초록빛 청보리,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소박하게 피어 있는 노란 유채꽃들

세 가지 색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하고 포근했어요.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느려지고,

괜히 강가에 서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게 되는 그런 시간이었어요.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하중도를 찾는다면,

청보리밭만 보고 돌아서지 말고

꼭 금호강변까지 여유롭게 걸어보길 추천합니다.

그 길 위에서 만나는 작지만 소중한 풍경들이

분명 여행의 기억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줄 거예요.

하중도 청보리밭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노란 유채꽃도 아름다웠겠지만,

올해 초록으로 물든 하중도는

또 다른 특별함을 선물해 줬어요.

도심 속을 벗어나 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가벼운 나들이로 어디 갈지 고민 중이라면

하중도 청보리밭을 강력 추천합니다!

초록빛 물결과 함께 걷는 따뜻한 5월,

하중도에서 여러분도 소중한 하루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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