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대교를 품은 바다 산책길, 부산 민락수변공원

부산 수영구 민락동 110-19에 위치한 민락수변공원은 광안리 해수욕장과 해운대 해수욕장 사이, 바다와 도심이 만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탁 트인 바다 풍경과 광안대교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은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에게도 특별한 쉼을 선사하는 대표적인 해변 공원입니다.

민락수변공원은1992년 8월 공사를 시작하여, 1997년 5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총면적 30,752㎡, 길이 543m, 너비 39m 규모를 자랑하며, 국내 최초로 바다와 휴식 공간을 결합한 수변공원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공원 전역에는 다양한 색상의 컬러블록 포장이 시공되어 시각적인 흥미를 더하고 있으며, 해안을 따라 그늘막, 화단, 벤치, 산책로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균형 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약 3,040㎡ 규모의 계단형 스탠드와 222㎡ 크기의 배 모양 야외무대, 5,679㎡ 규모의 주차장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공연, 행사, 여가 활동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민락수변공원의 산책로는 바다를 가장 가까이 두고 걷는 특별한 길입니다. 해안을 따라 이어진 보행로는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설계되어 있으며, 컬러풀한 바닥 패턴과 정돈된 쉼터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걷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구간마다 설치된 그늘막은 한낮의 뜨거운 햇살도 부드럽게 가려주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벤치에서는 누구나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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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걷는 구간에서는 시간대에 따라 변하는 하늘빛과 바다의 색을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특히 해질 무렵에는 붉은 노을과 광안대교 조명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바람에 실린 파도 소리와 잔잔한 도시의 소음이 함께 어우러진 이 길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자연과 도시가 만나는 순간을 고스란히 체감하게 합니다.

민락수변공원은 걷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머무르는 즐거움도 풍성하게 제공합니다. 중앙부에는 유쾌한 캐릭터 조형물과 대형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테마 포토존은 소소한 추억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쉼터와 벤치, 데크 구간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걷다가 피곤할 때는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편안히 쉴 수 있습니다. 바람 좋은 날에는 바다를 마주한 그늘 아래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공유 전기자전거 대여소가 공원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가볍게 인근 지역을 둘러보거나 광안리 해변까지 확장된 라이딩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을 위한 러닝 트랙도 주목할 만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달리는 경험은 도시 속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특별한 운동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주말이나 여름 저녁 시간대에는 간이 플리마켓이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기도 하여, 문화적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락수변공원은 주변 관광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하루 일정을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바다와 도시를 잇는 자연스러운 동선 속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기에 최적의 코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주소: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110-19

-위치 안내: 민락동 버스종점에서 170m, 진로비치 아파트에서 해안 방향으로 300m 거리

-주차: 민락수변공원 공영주차장 이용 가능

-입장료: 무료

-운영시간: 24시간 개방

-금주구역 지정: 2023년 7월부터 공원 전역에서 음주가 금지되었습니다.

-텐트 제한: 야영용 대형 텐트는 제한되며, 간단한 돗자리 및 그늘막만 허용됩니다.

-쓰레기 처리: 개별 수거 권장

-반려동물 동반: 가능하나 목줄 착용 및 배설물 처리 필수

민락수변공원은 단순한 해변 산책로를 넘어, 도시와 바다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부산만의 일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탁 트인 바다를 따라 걸으며 마주하는 광안대교의 장대한 모습, 여유롭게 머물 수 있는 쉼터,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이곳에서는 걷고, 쉬고, 느끼는 모든 순간이 하나의 아름다운 풍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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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청량한 햇살 속을 걸어도, 노을 지는 저녁 광경을 바라보아도, 민락수변공원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매력을 품고 있습니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싶은 날, 도심 속에서도 바다를 가까이하고 싶은 순간, 민락수변공원은 늘 한결같은 바다와 하늘을 품고, 조용히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광안대교 아래로 흐르는 바람을 맞으며, 이곳만의 여유로움을 마음껏 느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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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sns서포터즈_이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