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 진해가 통합한 창원특례시는 여전히 중년의 시간을 살아가는 제게는 익숙하지가 않고 그저 마산은 마산이고 창원은 창원이더라고요.

그 와중에 추억의 장소 중 한 곳인 마산어시장에 살 것도 있고 이런 곳이라고 소개도 하고 싶은 마음에 12월 여행지에 포함을 시켜 다녀왔답니다.

마산 어시장 주변에는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기 때문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답니다.

250여 년의 전통을 가진 경남 최대의 수산물 시장인 마산어시장에 이른 아침부터 찾아와서 그런지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지만 사람들에게 부대끼지 않아서 시장의 모습을 오롯이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1760년(조선 영조 36년)에 어시장이 위치한 이곳에 조창이 설치(현재 SC제일은행 마산지점) 되면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었답니다.

마산어시장은 마산창이 설치된 이후 창원 부사가 조창에 관원과 조군을 배치하고 선창 주변에 마을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시장(마산장)의 모습으로 갖추기 시작했다지요.

당시 마산장에서는 어민들이 어획한 각종 수산물을 비롯해 농산물, 옷감, 유기그릇 등이 거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1899년 마산포가 개항되면서 외국의 공산품들이 들어와 시장 활성화와 함께 마산 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이 됐다고 해요.

‘만기요람’에 마산포의 객주(현재 수협이 기능과 유사)가 130호나 됐다는 기록으로 미뤄 당시 구 마산어시장이 상당히 번창한 것으로 짐작될 정도니까 말이지요.

마산항은 한일병합 이후 1914년 현재의 남성동 우체국(구 극동예식장) 일대 1만 1000여 평을 매축한 것을 시작으로 1927~1940년 사이 수차례와 홍콩바(구 롯데백화점 뒤편) ~ 수협 사이 구항 6만 7000여 평을 매립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 25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어시장은 지난 1948년 객주들의 협의기관인 ‘합포사’가 조직되고 1962년 마산 어업조합이 설립됨으로써 어획물의 입하와 판매망이 일원화됐다고 해요.

활어, 건어물, 제수용 고기, 젓갈, 어패류, 청과/야채, 돼지골목, 약초 등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는데 명칭이 어시장이라서 그런지 아무래도 바다와 관련된 물품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이른 아침인데도 시장에 나온 손님들이 주인과 즐겁게 흥정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조심스레 담아보았습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동서동(동성동, 남성동, 신포동 2가) 일원에 위치한 마산어시장은 연면적 190.000m2 (57,400평) 정도의 규모이며, 2,020여 개(고정 1,320, 노점 700)의 점포가 위치하며, 1일 평균 30,000~50,000여 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될 정도로 규모가 상당하더라고요.

건어물 가게를 지나다가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난다고... ㅎㅎㅎ

운전할 때 먹자 싶은 마음으로 건어물 가게 가까이 갔다가 뭘 사야 할지 몰라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것을 샀는데, 오징어포, 아구채, 구운 김 등 산 것이 하나도 후회가 없었고 다른 지역을 여행하다가 다음 날에 다시 찾아가서 살 정도로 건어물의 맛이 짱이었답니다.

생산일자를 보니 제가 샀던 날로부터 3~4일 전에 포장된 것들이라는 점이었어요. 상호를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정말 죄송하고요. 다른 가게도 마찬가지로 신뢰를 바탕으로 물건을 팔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선 시대 마산창이 설치되면서 만들어졌으며, 동해의 원산, 서해의 강경과 더불어 전국 3대 수산물 집산지의 하나였던 마산 어시장은 마산포장, 마산 시장, 구마산 시장, 부정 공설 시장 등으로 불리다가 2013년에 마산 어시장으로 개칭되었으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 남해안 어물의 집산지이자 교환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였다고 해요.

CNN 선정 경남 BEST 9 관광지에 선정된 곳으로 마산 어시장에서는 고객만족과 행복지수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아케이드, 너른 마당, 쉼터 조성 등 시설 현대화로 인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고객만족을 위한 트렌드 발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에 없던 기운도 절로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조그마한 어촌에 불과하였던 마산포가 대(大) 포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공납을 쌀로 받는 대동법의 실시 때문이었대요.

1760년(영조 36)에 설치한 마산창으로 인근의 대동미가 마산포로 집결되면서 마산포에는 인근 지역의 관원은 물론 객주, 여각, 경강 상인을 비롯한 각지의 상인, 이웃 지역의 주민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었고, 특히 18세기 후반 항해술과 조선술의 발달로 바다를 통한 전국적인 유통이 가능해지면서 육로의 장시와 연결되어 더욱 성하게 되었지요.

마산포의 시장권은 마산창의 관할 구역이었던 창원·함안·칠원·거제·진해·웅천·의령 동북면·고성 동남면 등이었으며, 이들 지역의 곡물과 기장·울산·평해·강릉·영해·함흥 등지의 어물과 마포가 유통되었는데, 특히 원산포에 집하된 북어가 마산포를 경유하여 충청도 은진 강경포까지 유통된 것을 볼 때 마산포가 동해안과 서해안을 연결하는 중개 포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지요.

마산어시장에서 제가 맛에 반해 두 번이나 사러 갔던 호래기.

제가 제법 나이가 먹도록 호래기가 꼴뚜기의 경상도식 사투리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ㅎㅎㅎ

할머니께서 즐겨 드시던 호래기여서 어릴 때부터 자주 먹었었는데 최근에는 생산량이 줄었는지 제가 살고 있는 김해에서는 만나기가 어려웠는데 이곳에서 산처럼 쌓인 모습에 덥석 사게 되었답니다.

호래기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올 정도랍니다. 물론, 피부 미용, 다이어트에도 좋고요~^^

혼자 시장을 올 게 아니라 마음 맞는 사람과 같이 방문하면 시장의 활기와 생동감이 몇 배나 더 많이 불어나 선물처럼 가슴 가득 끌어안을 것 같은 마산어시장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손을 꼭 잡고 물건을 사러 나오신 어느 노부부의 모습이 아름다워 담아보았습니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는 마산어시장은 매년 전어가 한창일 즈음 마산어시장 축제를 열어 명품 어시장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지요.

많은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이 좋은 마산어시장은 서민들의 호흡이며, 우리 이웃의 삶의 현장입니다.

공동 상생하는 삶을 향한 마산어시장의 부흥을 응원합니다.

#창원시 #창원가볼만한곳 #창원여행 #마산여행 #마산관광코스 #12월마산가볼만한곳 #마산항 #마산만 #마산수산시장 #마산어시장

#마산어시장의역사 #마산어시장이름변천 #CNN선정_BEST9관광지 #마산바다 #마산포 #함께오면좋은시장 #장사대박나세요


{"title":"건강한 먹거리 가득한 마산의 명소 마산어시장으로 관광 오세요~~~🐟","source":"https://blog.naver.com/cwopenspace/223695170343","blogName":"창원시 공..","blogId":"cwopenspace","domainIdOrBlogId":"cwopenspace","nicknameOrBlogId":"창원시","logNo":223695170343,"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