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 기자]


경기도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

발대식 현장

도전하는 중장년, 새로운 전환의 출발점에 서다 ⓒ 안선영 기자

은퇴 이후의 삶,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경기도가 중장년 세대를 위해 전국 최초로 선보인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캠프’는 삶의 전환을

준비하는 체험형 갭이어 프로그램입니다.

7월 2일 오후 2시,

경기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참가자와 관계자, 지역 협력 기관 등

200여 명이 함께하며

이 여정의 첫 페이지를 열었습니다.

갭이어(Gap Year), 이제 중장년도 함께!

갭이어는 학업이나 일을 잠시 멈추고

봉사, 여행, 학습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청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지만,

경기도는 이 시간을 중장년에게도 열어주었습니다.

40~64세를 위한 체험형 갭이어 프로그램은

일자리 지원을 넘어,

지역에서의 새로운 관계와 활동을 통해

삶의 방향을 재설계할 기회를 마련합니다.

15주간 함께 걸어갈 여정 소개 ⓒ 안선영 기자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 베이비부머기회과

남경아 과장은 전체 프로그램의 개요와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인턴캠프는 총 15주, 3단계로 진행되는데요.

6주간의 탐색 교육을 시작으로

2박 3일간의 지역 탐방,

그리고 4주간의 팀 프로젝트 수행으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에는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성장을 축하하는 포럼과

해단식도 열릴 예정입니다.

“새로운 도약을 응원합니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 안선영 기자

‘베이비부머 인턴캠프’는 은퇴 전후의 중장년층이

일, 관계, 삶의 균형을 다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이 주관하며,

인지어스코리아와 패스파인더비폭이

운영기관으로 참여합니다.

기념식에서는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직접 나서 참가자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습니다.

“저 역시 베이비부머 세대로서, 인생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3:1의 경쟁률을 뚫고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가 이미 값진 출발을 하셨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지 체험을 넘어, 서로 의지하고 나누는 공동체로서 삶의 전환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여정입니다.”

—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고 부지사는 중장년이 겪는 다양한 사회적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이번 캠프가 의미 있는

위로와 희망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자체와 함께하는 상생 협약 퍼포먼스 ⓒ 안선영 기자

캠프 운영에 함께할 4개 지자체

(경기도 파주시, 강원도 인제군, 전북 남원시, 경북 고령군)와의

지역 상생 협약 퍼포먼스가 진행됐습니다.

각 지역 대표가 퍼즐 조각을 차례대로 맞추며

‘베이비부머 갭이어’ 프로젝트의 상징을

완성하는 시간!

퍼즐 퍼포먼스는 중장년의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려는 개인의 도전과

지역과의 협력이 맞물려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참가자 다짐, 인생 2막을 여는 선언 ⓒ 안선영 기자

이어진 ‘참가자 다짐’ 시간에는 각 권역을 대표하는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모두가 자리에서 함께 일어나 한목소리로

선언문을 읽으며, 새로운 시작을 향한

연대의 마음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사람 그 자체로 서로를 만나고, 새로운 만남을 기쁘게 받아들이며, 함께 더 재미있는 삶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더 신나고 가슴 뛰는 인생 전환점을 향해 용기를 냅니다.”

— 참가자 대표 일동 다짐 중에서

인턴 캠프 파이팅! 도전하는 우리는? 청춘! ⓒ 안선영 기자

낭독이 끝난 뒤, 무대 앞으로 모였습니다.

종이 슬로건을 손에 들고 구호를 외치며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했는데요.

“인턴 캠프!”에는 “파이팅!”,

“도전하는 우리는?”에는 “청춘!”이라는 힘찬 응답이

이어지며 현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눈빛 속에 담긴 열정이 사진 속에도

고스란히 담겼답니다.

음악과 이야기로 이어진 오리엔테이션 ⓒ 안선영 기자

2부는 캠프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입니다.

안산 서남권 ‘내 친구 우쿨렐레 앙상블’의

따뜻한 공연으로 시작해,

‘맞손 토크’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캠프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기대를 나누었습니다.

입구 게시판에 빼곡히 적힌 마음의 편지들은

각자의 목소리로 낭독되며 공감과 격려의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맞손 토크로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 ⓒ 안선영 기자

과천에서 온 유영남 씨는

“기회를 잡은 만큼 즐기며 임하겠다”는 각오를,

40년 공직 생활을 마친 김희정 씨는

“매일 아침 나 자신에게 ‘넌 멋져’라고 말하며

살아간다”는 따뜻한 말을 전했습니다.

그 밖에도 “두려움 없이, 마치 20살 청년처럼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다짐,

“이제는 나를 위한 시간을 살겠다”는 고백,

“새로운 만남과 열정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바람 등 참가자들의 진심 어린 목소리가

잔잔한 울림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삶의 전환, 그 한가운데서 듣는 이야기 ⓒ 안선영 기자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초빙교수가 ‘삶의 전환’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인생을 네 시기로 나누며, 현재 참가자들이

진입했거나 곧 맞이할 제3의 시기를

‘자기 성취의 시기’로 규정했습니다.

“변화에는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와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변화가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성공회대학교 김찬호 초빙교수의 말 중에서

김 교수는 행복의 조건으로

건강, 경제, 인간관계, 일과 공부를 들며,

그중에서도 인간관계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강조했습니다.

‘좋은 일’의 기준으로

적성, 보수, 보람, 성장, 위상, 동료 관계를 제시하며,

느슨하지만 의미 있는 관계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삶의 태도를 통해

인생 후반기의 방향을 제안했습니다.

사진 한 장에 담긴 기대와 설렘 ⓒ 안선영 기자

행사의 마지막,

참가자 전원은 다시 무대 위에 올라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오늘의 다짐을 오래 기억하기로 합니다.

‘베이비부머 인턴캠프’는

중장년에게는 인생을 다시 펼쳐볼 수 있는 용기를,

지역에는 새로운 만남의 인연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사람의 인생을 전환하다’,

인턴캠프(人-Turn)의 이름처럼!

총 115명의 참가자들은

앞으로 15주 동안 권역별로 탐색 교육과 지역 탐방,

팀 프로젝트 수행, 성과 공유까지 함께하며

인생 2막을 위한 여정

차곡차곡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이제 막 첫 장을 넘긴 이 여정이,

서로의 삶에 따뜻한 온기를 더해줄

한 권의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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