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전
[기자단] 충북 음성 사찰여행, 광명선원
오늘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위치한 사찰, 광명선원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불교에 익숙하지도 않고, 종교를 가지고 있지도 않지만 예부터 조용한 산사에 들러 천천히 걷고 잠시 머무는 걸 좋아합니다.
사찰 특유의 정돈된 분위기와 차분하게 흐르는 공기 속에 있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되거든요.
이번에 찾은 광명선원은 단정하게 정비된 전각들과 자연이 어우러져 마음까지도 정리되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음성 IC에서 가까워
차량으로 이동하기에도 부담이 없고 주말은 물론 기분 전환이 필요한 평일 오후 잠시 들렀다 오기에도 딱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방문 당시에는 입구 일부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사찰 내부는 누구나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는 분위기였고
직접 마주한 분들도 조용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부담 없이 머물다 올 수 있었어요.
단정하게 정비된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생각보다 넓은 규모의 광명선원이 펼쳐집니다.
사찰이라고 하면 아담한 공간을 떠올렸던 저로서는 꽤나 규모 있는 전각들과 너른 경내가 인상 깊게 다가왔어요.
이곳은 1974년 ‘광명사’로 처음 문을 열었고 이후 1998년, 대한불교 조계종 광명선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수행 중심의 선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경내 한편에는 기도와 명상을 위한 ‘영탑공원’도 조성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이 아닌 깊은 사유와 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경내 중심에는 법당인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고 그 옆으로는 스님들이 머무는 요사채, 그리고 공양간, 강당, 산신각까지 사찰의 전통적인 전각들이 하나하나 정돈된 구조 속에 잘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산사 안은 정갈하고 깨끗하고 공간이 주는 힘 때문일까요?
그저 조용히 걷기만 해도 이곳만의 특유의 공기와 기운이 차분하게 전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대웅전은 단청 문양이 또렷하게 살아 있고 계단 위로 올려다보면 절의 기품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고즈넉하게 서 있는 대웅전 앞에는 살짝 드리워진 나뭇가지가 풍경처럼 더해져 사찰 특유의 평온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어요.
또한 경내를 따라 이어지는 정원과 계단길도 참 아름다웠는데요.
초록빛이 가득한 나무 아래로 정갈하게 정비된 돌계단과 화단이 조화를 이루며 걷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경내 한켠에는 봄을 알리는 꽃들이 고운 자태로 피어 있어 시선을 자연스럽게 머물게 했습니다.
작약꽃인지 모란인지 진한 색감의 꽃 한 송이가 피어 있는 모습만으로도 사찰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 생기와 따뜻함이 번지는 느낌이었어요.
꽃은 어디에 있든 그 공간의 분위기를 환하게 밝혀주는 존재라는 걸 이날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사찰은 언제나 조용한 위로를 건네주는 공간 입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괜찮고 그저 스스로 쉬어가고 싶은 날 조용히 찾아와 가만히 머무르기 좋은 곳입니다.
광명선원은 초록으로 둘러싸인 정원 속에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꽃들과 영탑공원이 전해주는 묵직한 고요함까지 함께 머무는 곳이었어요.
따뜻하고 차분한 사찰 여행지를 찾고 계신다면
충북 음성의 광명선원,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광명선원]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 대금로 1402
043.877.5000
해당 게시글은 소셜미디어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음성군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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