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해랑] 해운대구 바다황톳길 따라 맨발걷기
해랑12기 SEDA
안녕하세요. 해랑12기 SEDA 입니다.
해운대 장산구립공원 황톳길에 이어 2025년 4월 4일! 해운대 바다황톳길이 생겼습니다.
기존의 황톳길이 숲과 함께 걷기였다면, 바다황톳길은 해운대 바다의 절경을 감상하며 걷는 황톳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저와 함께 바다황톳길 맨발 걷기 체험해 보실까요?
바다황톳길 찾아가기
위치 :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 내
운영 : 24시간
해운대해수욕장 송림공원은 이제부터 바다수국길, 바다황톳길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조선비치호텔부터 해운대관광안내소까지 양 끝에서 바다황톳길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바다황톳길 맨발 걷기 전, 준비할 것
수건
바다황톳길은 습식 330m, 건식 165m, 질퍽길 145m, 총 길이 640m 촉 1.5m의 타원형 구조입니다. 기본 한 바퀴를 돌고, 걷기 마음에 드는 타입에서 몇 번을 걷다 보면 발바닥에 황토가 묻는 건 당연한 일이죠.
발 씻을 수 있는 곳이 길의 시작과 끝 지점, 중간 화장실 근처 지점까지 3 곳이나 있습니다. 시원한 물로 발을 씻고 발을 닦을 때 필요한 수건만 가져가면 됩니다.
바다황톳길 세족장 이용 안내 황톳길 이용 안내 |
세족장 이용할 때
- 손, 발을 씻는 용도 이외에 사용을 금지합니다.
- 세족장 사용 후에는 벨브를 꼭 잠가 주세요.
- 이용 시 비누와 세척제를 사용하지 마세요.
- 신발은 의자 밑에 넣어두고 소지품을 잘 챙기세요.
- 세족장에는 반려동물 목욕행위는 하지 마세요.
황톳길 이용할 때
- 신발을 벗고 이용해 주세요.
- 발에 상처가 있는 경우 이용을 금지합니다.
-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화살표 방향대로 걸어주세요.
- 우천 시 및 겨울에는 안전을 위해 이용을 삼가주세요.
- 반려동물은 출입 금지입니다!
본격적으로 걷기
해볼까요?
해변을 걷는 ‘슈퍼어싱’
황톳길 걷기는 질병 예방과 치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몇 년 전부터 전국적으로 많이 조성되었는데요, 부산에도 곳곳에 황톳길이 조성되었습니다. 그중 해운대 바다황톳길은 부산의 바다를 대표하는 해운대에서 바다와 소나무 사이로 걷는 풍경은 어디에도 없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수국길 옆이 시작점인데요, 황톳길 덕분에 저희 부부, 오랜만에 두 손 잡고 걸으며 소담소담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갖게 되었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펼쳐지는 풍경은 흡사 그림을 보는 것과도 같았습니다.
푸른 해변가, 반짝이는 모래알들, 파도 소리까지...
보이는 것, 들리는 것의 아름다운 박자가 걷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언제 맨발로 길을 걸어보겠습니까. 신발을 벗고 발을 내딘 순간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건 저 뿐만 아닐 것입니다.
첫 지점은 건식 구간인데요, 맨발 걷기가 생소한 분들도 입문하기 딱 좋은 코스였습니다.
날이 참 좋았습니다. 날씨 덕분이었는지 따스한 오전에 맨발 걷기는 신체 에너지를 UP 해주는 듯했습니다.
안내 화살표를 따라 타원형으로 쭉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니 어느새 질퍽길 구간도 보였습니다. 한 쪽은 건식, 한쪽은 질퍽한 길이 이어짐으로써 걷기의 변화도 줄 수 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계단 습식길도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는 구간은 질퍽한 질감에다 올라가야 하는 코스라서 제법 운동이 되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내려가는 것보다 올라가는 것이 무릎 관절에도 좋다고 하죠. 계단을 오르면서 질퍽하게 쑥 들어가는 발의 촉감도 느끼며 올라가는 코스도 추천드립니다.
평소보다 여유롭게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도 돌아보고, 이야기도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조선호텔이 시작점까지 다 왔습니다. 황톳길이 주는 묘한 마법 같은 것이 있다면... 연애했던 때의 설렘을 살짝 느꼈다는 것입니다. 물론 건강도 챙기면서 말입니다.
바다황톳길은 바다라는 이색적인 곳에서 자연을 벗하며 걷는 길인 만큼, 저처럼 부부가 함께 걷는 길로도 적극 추천하며, 친구 혹은 연인, 아이들, 부모님과 함께 걸어도 달콤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세족장의 물은 아주 시원했습니다!
세족장 이용할 때는 비누나 워시 사용은 안 됩니다. 오로지 순수 물로만 씻어야 하는데요. 황토는 그 자체로도 미네랄과 좋은 성분을 많이 품고 있기 때문에 물로만 씻는 게 더 좋습니다.
황톳길 걸을 때는 몰랐는데, 발을 씻고 신발을 신으니... 어떤 느낌이 드냐면?
"내가 신발을 신고 있나? 왜 이렇게 몸이 가볍지? " 이런 감각을 느낍니다.
신발 안에 갇힌 발이 얼마나 답답했을까요?
황토를 만나 자유를 얻고, 그제야 숨을 내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하죠. 황톳길 맨발 걷기는 혈액순환, 장기 기능 강화, 면역 증강, 근육 이완에 도움 되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지친 마음과 몸을 힐링하는 장소로 적극 추천합니다.
더불어 걷기 후에는 관광안내소 옆에 있는 족욕탕에서 쌓인 피로를 풀 수도 있으니 그동안 고생한 발의 공로를 적극적으로 치하해 주는 시간도 가져봅시다!
📣 추가 정보
걷기 코스 <‘해운대 삼색(三色) 걷기>
바다황톳길만 걷는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왕복 3km, 바다 황톳길 640m, 동백섬 순환 1㎞ 걷기가 가능하니, 올해부터 걷기로 건강 챙기시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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