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전시 보며 따뜻한 겨울 보내요

추운 날씨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겨울입니다. 가족과 함께 실내에서 다양한 경험 및 전시를 볼 수 있는 대전시립박물관 전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대전시립박물관

주소 : 대전 유성구 도안대로 398

운영시간 : 10:00~19:00 (매주 월요일 휴뮤)

대전 시립미술관 1층은 북카페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북카페는 쉼이 있는 의자와 멀리 천이 보이는 넓은 창이 있고 책을 보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층 북카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하면 전시실이 있습니다.

전시 관람 순서는 기획전시실, 실감영상실-> 관람 후 상설전시실 순으로 이동하면 동선이 중복되지 않습니다. 상설전시실을 다 보고 내려가면 우리 놀이터가 나오고 어린이 체험관 출구로 연결됩니다.

대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공간에 모아놓은 상설전시실입니다.

“영원히 대를 이어가며 살만한 곳이다 “

이중한(李重煥, 1690-1756), 『擇里志)

대전은 예로부터 편평한 들판과 둔덕이 길게 뻗어 있고, 하천이 가로지르는 살기 좋은 공간으로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 그리고 조선시대 근대 격동의 시대까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가 기획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전시의 많은 자료를 한꺼번에 보며 이해하기는 쉽지 않으니 인상깊은 것들 위주로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옛 지도에서 대전의 산과 하천을 경계로 그려진 모습에서 우리가 아는 대전의 산과 강의 이름을 찾아보며 전시를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 미디어로 상영되는 무수동의 근심 없는 마을의 하루는 대전의 유등천, 보문산 등을 그린 조선 실경산수화인 『무수동도 無愁洞圖』 (유형문화유산)를 낮과 밤의 풍경으로 멋지게 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니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대전광역시 무형 문화 유산인 고려 후기 불상인 보문산 마애여래좌상도 보문산 중턱 높이 바위 남쪽에 새겨진 모습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인상깊은 전시는 500여 년 전 남편이 아내에게 보내는 한글 편지 중 가장 오래된 편지도 볼 수 있습니다. 이 편지는 대전 금고동 안정나씨묘역에서 출토되었습니다.

또 이번에 소개할 박물관 속 작은 전시는 여섯 번째 박물관 속 작은 전시로 ‘토지조사사업’ 에 관한 전시품 10여 점이 11월 27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상설전시실에서 전시됩니다.

출처 : 대전시립박물관

이번 전시는 대전 시립박물관에 기증된 유물로 토지조사사업은 1910~1918년까지 이루어진 국가사업으로 일제가 토지를 조사하여 식민 통치를 위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된 사업입니다.

자신이 소유한 토지의 정보를 토지 신고서에 작성하여 기간 내에 신고하지 않으면 소유권이 상실되고, 우리의 전통적인 경작권을 부정당한 농민들은 땅을 잃고 소작농이 된 아픈 역사입니다.

주요 전시품은 토지 소유권 신청서, 토지조사 지적도 열람 및 조사 위임장, 토지소유자에 대한 주의, 토지 신고서, 국유지 통지서, 토지측량도 등으로 토지조사사업 당시 토지 신고를 위해 직접 사용하고 작성한 기록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빨간 종이는 토지조사사업의 핵심을 보여주는 자료로 당시 토지조사사업의 중요성을 나타내기 위함이었다고 합니다.

출처 : 대전시립박물관

토지조사사업에 대한 당시의 기록자료를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료를 꼭 박물관 속 작은 전시에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상설전시실 관람 후 동선은 전통 놀이 문화공간으로 우리 놀이터입니다. 우리 놀이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의 <전통 놀이 문화 조성 및 확산> 지원으로 조성된 전통 놀이 문화공간입니다. 문화시설 내에 조성된 놀이터로 전국 7곳 중 대전 시립박물관이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