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산 내원암 가는 길에서 늦은 가을을 외치다!
늦은 가을 단풍 구경을 떠나고 싶었습니다. 단풍 화면 떠오르는 명소로 한 곳이 바로 떠올랐습니다!
멀리 다른 곳으로 갈 필요 없이 제가 살고 있는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하고 있고 울주 12경에도 속한 대운산이었습니다.
대운산에는 유명한 울산수목원과 내원암 등반코스가 있지요.
평소에 울산수목원을 자주 가는데 이번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 겸 단풍을 함께 구경하고 싶었기에 내원암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내원암 쪽으로 가는 길은 대운산 초입부터 차도로 조성되어 있어 자동차로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사찰 근처에서 바로 주차장도 있어서 혹시나 등산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직행으로 내원암 방문도 가능하십니다.)
저는 내원암 가는 길 단풍 구경을 목적으로 두고 있기에 대운산 진입 입구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강아지와 함께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저랑 함께 지내는 강아지는 이제 13살이 되어가는 노견이어서 험준한 등산을 피해야 하는데, 비교적 낮은 경사와 편한 아스팔트 길로 포장된 도로는 노견도, 그리고 등산 초보자도 쉽게 걸을 수 있는 안성맞춤 산책로입니다.
형형색색 너무나 아름답고 예쁜 색감에 넋이 나가서 조금 걷다가 찰칵! 또 가다가 찰칵!
이래 찍어도 예쁘고 저래 찍어도 예쁘고 막 찍어도 예쁘네요. (사실 실제로 보면 색상이 더 예쁘답니다.)
11월 말 늦은 가을에 찾은 대운산이라 혹시나 단풍이 다 지고 가지만 앙상하면 어쩔까 살짝 걱정을 했지만, 이상기후(?)로 아직까지 추운 겨울 날씨보다는 제법 따뜻한 가을 기온을 유지한 탓에 울긋불긋 예쁜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한편으로는 웃픈 현실이네요.)
나무아미타불
내원암 가는 길 발견한 큰 암석에 새겨진 글귀입니다.
염불하는 소리의 한 가지로 아미타불에 귀의한다는 뜻이지요.
저는 무교라 불교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염불소리를 들으면 왜인지 모를 마음의 평온함을 느낍니다.
내원암 계곡에서 흘러나온 계곡물입니다. 너무 시원한 소리에 귀가 너무 즐거웠습니다.
길을 걷다 주변 나무들 색이 너무 예뻐서 또 걸음을 멈춰 섰습니다. 이런 건 인증샷을 꼭 남겨야죠!
우리 강아지와 함께 멋진 가을 단풍을 저장하였습니다.
(평소엔 사진 찍는 걸 너무 싫아하는 강아지이지만 이날따라 협조를 잘해줬습니다. ㅋ)
진입로부터 내원암까지는 대략적으로 30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지만, 아름다운 단풍 구경에 넋이 나가 걷다 보니 1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내원암에 도착에 도착하면 500년 된 노거수 팽나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대운산 내원암은 영남 제일의 길지라고 합니다.
산 좋고 물 좋고 지세 좋은 곳에 사찰을 건립했는데 바로 이곳이죠.
강아지와 함께한 산책이기에 더는 진입하지 않고 이번에는 대원암 요~기 입구까지만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소욕지족
욕심을 줄이고 만족할 줄 안다.
저도 평소에 욕심이 많은 편인데 절에 올 때마다 항상 반성합니다.
우리 인간이 행복해지려면 자기가 갖고 있는 적은 것들에 만족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늦은 가을 대운산 내원암에서 단풍의 절경을 보면서 오늘도 감사함을 외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주 블로그 기자'의 원고로 울주군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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