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며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꽃축제가 펼쳐지는 가운데,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는 극단 백운무대의

제42회 정기 공연 "She's"가 열렸습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 문화 행사에 직접

참여하며 연극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백운무대는 1991년 ‘민예’라는

이름으로 포스코 직원들이 모여 시작한

극단입니다. 이후 2002년 ‘백운무대’로

이름을 변경하고 지역민을 단원으로

확대하면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다양한 연극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연 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관람한 "She's"는

야스미나 레자의 희곡 "아트"를 원작으로,

한국적인 설정을 가미해

각색된 작품입니다.

한국적 정서가 더해지면서

더욱 풍성한 재미와 공감을 선사하는

블랙코미디 연극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태수 역의 최보람 배우는 연극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제37회 전남연극제에서

무대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물론, 무대 연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감각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수현 역을 맡은 이은아 배우

백운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해 온 실력파 배우입니다.

그녀는 제29회 전남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섬세한 감정 표현과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덕선 역을 맡은 배은선 배우

전주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극을 전공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광양청소년연극제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해외 유학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연기 수업을 받았습니다.

귀국 후에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극 활동을 이어가며

제40회 전남연극제에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연극은 경쾌한 율동과 함께

영화 "써니"의 음악이 흘러나오며 시작되어

관객들에게 친숙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작품의 핵심 소재는 ‘고가의 하얀 그림’이며,

이를 둘러싼 세 친구의 우정과 갈등이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전개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10억 원짜리 하얀 그림을 보게

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연극 속 인물들 역시 같은 고민을 하며

예술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드러냅니다.

그림은 단순한 미적 대상이 아니라,

친구들 사이에 쌓여 있던

감정을 표출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이를 통해 서로의 속내를 터놓으며

때로는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관계의 본질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무대 연출 방식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의자의 위치 변화는

인물들의 심리적 거리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로 활용되었습니다.

인물들이 가까이 앉아 있을 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지만,

갈등이 깊어질수록 서로 멀어지는 배치는

감정 변화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효과적인 연출 기법이었습니다.

극 중 덕선은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능청스러운 연기와 유머러스한 대사는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서도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친구들 간의 감정적 균형을 맞추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결국, 세 사람은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이해하며

관계를 회복해 나갑니다.

연극의 마무리는 따뜻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값비싼 그림보다 더 소중한 것은

변치 않는 우정이라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며,

무대 위에는 단순한 ‘하얀 그림’이 아닌,

세 친구가 함께 그려낸 우정의 큰

그림이 남겨졌습니다.

이 연극은 따뜻한 공감과

깊은 여운을 선사하며,

삶 속에서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흘러나온

"써니"의 경쾌한 멜로디와 함께

공연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마무리되었고,

그 순간의 감동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탄탄한 연기력과 현실적인 스토리,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극단 백운무대의 더 많은

무대를 기대하며, 많은 분들이 연극을 통해

감동과 공감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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